[시티타임스=미국/북중남미] 미국의 비옥한 땅을 중국 등을 비롯한 외국의 구매자들이 사들이고 있지만, 미국이 데이터를 제대로 추적하지 못해 그 규모를 파악하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농무부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농지, 목초지, 산림에 대한 외국인의 소유와 투자는 2016년에 비해 40% 증가해 4천만 에이커로 급증했다. 그러나 의회에 보고하는 초당파적 감시 기관인 미국 회계감사원(US Government Accountability Office)의 분석에 의하면 특정 토지 보유가 중복 계산되는 등 자료에 오류가 발견됐다. 농무부가 외국인의 자진 신고에 의존하는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
최근 워싱턴 정계에서는 미국 농경지에 대한 외국인 소유를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토지는 식량 공급망과 기타 국가 안보와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의원들은 중국 및 기타 국가에 대한 농지 판매를 단속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미국 상원은 보고서를 발표하고 “내부 처리 과정을 개선하지 않으면 농무부는 외국인이 미국 농지를 어디에 얼마나 보유하고 있는지 신뢰할 만한 정보를 의회나 대중에 보고할 수 없다”고 밝혔다.
GAO는 미국 농무부가 해외 사업 거래를 검토하는 재무부 산하 기관 간 패널인 미국 외국인투자위원회와 시기적절하게 완전한 자료를 공유할 것을 포함해 6가지 권고안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