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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KS:005930) 서초사옥에 걸린 깃발. /뉴스1 ⓒ News1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1% 이상 오르면서 '8만전자 굳히기'에 들어갔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000원(1.25%) 상승한 8만 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 주가가 지난 2021년 8월 9일(8만 1500원) 이후 약 2년 8개월 만에 처음으로 종가 기준 최고가를 다시 기록했다.
이날 오전 삼성전자는 전날 대비 600원(0.75%) 하락한 7만 9200원까지 밀렸지만 오후 들어 상승폭을 키우면서 8만 1000원을 터치하기도 했다.
장 마감 직전까지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결국 종가 기준으로도 8만원선을 넘겼다.
외국인과 기관이 삼성전자 주가를 끌어올렸다. 외국인은 4017억 9718만 원, 기관은 1036억 5793만 원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홀로 5066억 3101만 원 팔면서 차익 실현에 나섰다.
증권가에서는 메모리 호조로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증가하면서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가격이 예상보다 양호해 실적을 상향한다"면서 "메모리 반도체의 흑자 전환에 힘입어 반도체 부문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올해 매출액 313조 4000억 원, 영업이익 39조 9000억 원을 기록한다고 전망했다. 이는 각각 전년 대비 21%, 509% 증가한 수치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도 "삼성전자의 올해 실적 개선은 메모리 실적 개선에 따라 디바이스솔루션(DS) 사업부를 중심으로 진행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