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마드리드) 신정훈 특파원] 스페인 은행 산탄데르 그룹이 기업 은행 확대를 위해 미국 내 직원 채용도 염두하고 있다.
산탄데르 그룹은 31일(현지시간) 기업 은행 사업 확대를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미국에서 추가 직원을 계속 채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산탄데르는 소비자 부문을 포함한 계열사가 대출 손실과 자금 조달 비용 증가로 타격을 입은 미국에서 투자 은행 사업을 두 배로 확대하려고 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 7월 산탄데르가 주로 미국에서 약 150명의 은행원을 고용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그 동안 산탄데르는 기업 은행의 성장을 위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크레디트 스위스에서 직원을 채용해왔다.
산탄데르 최고경영자 헥터 그리시 체카는 수익 발표 기자 회견에서 "유럽 내 채용이 한계에 도달하면 미국에서 은행원들을 더 고용해 20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산탄데르는 2023년 110억 유로(119억 3168만 달러)이상의 사상 최대 순이익을 발표했다.
또한 4분기 순이익은 동일 기간 충당금이 약 30% 증가하고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비용이 증가해 전년 동기 대비 77%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