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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연일 최고치 경신 '빅테크 및 반도체 활황'...테슬라, 부정적 실적에 하락 [이완수의 출근길 글로벌마켓 핫이슈]

입력: 2024- 01- 25- 오후 04:49
© Reuters.  뉴욕증시 연일 최고치 경신 '빅테크 및 반도체 활황'...테슬라, 부정적 실적에 하락 [이완수의 출근길 글로벌마켓 핫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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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yTimes - 출처: 뉴스1

일간 글로벌마켓 지표/1월 25일 오전 6시 현재

출처: 블룸버그

글로벌 매크로 현황: 경기지표는 연착륙

미국 주간 모기지 신청건수가 전주 대비 3.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에서 시장이 전환된 상황이다. 즉, 향후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모기지 시장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도 각각 50.3과 52.9로 크게 확대됐다. 전달의 47.9와 51.4에서 지표가 개선되고 있는 셈이다. 여기에 미국의 한파가 이어지면서 주간 원유재고도 923만 배럴 감소한 것으로 기록됐다. 전주에는 215만 배럴이 감소했지만 금주는 그 감소폭이 크게 진행됐다. 이에 따라 시장지표는 연착륙을 표시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주요 기업들의 4분기 실적발표가 이어지면서 금융시장은 활기를 되찾고 있다. 하지만, 통화긴축 기조에 대한 기대감은 시장과 연준이 동상이몽을 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를 반영하여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FedWatch)는 3월 21일 예정된 FOMC 회의에서 정책금리 25bp 인하 가능성을 40.6%로 하향 조정했다. 그리고, 5월 2일 회의에서도 인하 가능성을 53.3%로 계산했다. 3월 기준금리 인하설은 크게 후퇴했다.

증권 시장

뉴욕증시는 6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24일 S&P500과 NASDAQ은 4,868.55(0.08%)와 15,481.92(0.36%)로 올랐다. S&P500지수는 연일 최고치를 경신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조정세를 보였지만 빅테크와 반도체가 실적 호조에 힘입어 지수를 끌어 올렸다. 메타가 시가총액 1조달러를 넘어섰고, 마이크로소프트도 장중 시가총액 3조 달러를 넘었다. 넷플릭스(10.70%), 아마존 (NASDAQ:AMZN)(0.54%), 메타(1.43%), 알파벳(1.13%), 마이크로소프트(0.92%), 엔비디아 (NASDAQ:NVDA)(2.49%)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사인 ASML이 4분기 호실적과 2024년 상향된 가이던스를 제시하면서 반도체주들이 동반 상승했다. AMAT(4.24%), 브로드컴(2.25%), AMD(5.85%), 마벨테크(2.38%), 램리서치(2.14%)가 크게 올랐다.

반면, 테슬라는 4분기 실적발표가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수준이었다. 매출은 향상됐지만, 주당순이익(EPS)은 급감했다. 지난 4분기 렌터가 회사들의 전기차 처분, 중국에서 가격 인하, 수에즈 운하 불통으로 인한 선적 지연 등이 실적 부진 이유로 꼽혔다. 2024년 가이던스도 시장은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가는 -3% 넘게 하락하며 207 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은 이번주부터 시작되는 빅테크들의 4분기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당분간 실적 발표 시즌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178%로 상승했다. 3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급락하면서 국채 수익률을 밀어 올리고 있다. 하지만, 현재의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와 연준의 통화긴축 기조에 대한 피벗 가능성을 감안한다면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3.5%를 향해 하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한다.

중국 주식시장은 정부의 부양 의지가 반영되면서 크게 올랐다. 24일 상해지수와 홍콩HSCEI는 각각 2,820.77(1.80%)와 5,353.05(4.13%)로 급등했다. 상해지수는 중국 당국이 증시 구제를 목적으로 2조위안(약372조원) 규모의 부양책을 내놓을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리창 총리는 물가 안정과 투자자 진정을 위한 강력한 조치를 요구한 사실도 전해졌다. 시장 부양을 위해 중국 당국은 온라인 게임 규칙을 강화하기로 했던 온라인 게임 관리 방안도 홈페이지에서 삭제됐을 정도였다. 금융주, 부동산주, 자동차주, 반도체주, 통신주가 강세를 보였다.

홍콩HSCEI도 급등했다. 정부의 증시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이날은 H지수 관련 손실난 ELS 파생상품들의 청산에도 불구하고 이를 시장이 대부분 소화했다. 빅테크인 알리바바 (HK:9988)(7.32%), 텐센트(3.60%), 텐센트(3.60%), 메이투안(6.03%), 넷이즈(6.57%), 바이두(6.70%), 샤오미(3.64%), 하이얼(2.00%)의 주가가 크게 올랐다. 중국 주식시장은 경기 침체 우려, 미국과의 첨단 기술 갈등 등의 악재가 겹치고 있어 정부의 규제보다는 부양책 제시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내 주식시장은 거래량이 감소한 가운데 높은 관망세를 보였다. 24일 KOSPI와 KOSDAQ은 각각 2,469.69(-0.36%)와 836.21(-0.46%)으로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이 1,334원으로 소폭 하락했지만 시장에서 투자 심리를 찾아보기 힘들었다. 코스피 시장에서 기관이 977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419억원의 매물을 쏟아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인 삼성전자 (KS:005930)(-1.60%), SK하이닉스 (KS:000660)(0.50%), LG에너지솔루션(1.87%), 삼성바이오로직스 (KS:207940)(-1.38%), 셀트리온 (KS:068270)(-0.50%), 현대차 (KS:005380)(0.11%), 네이버 (KS:035420)(0.00%), 포스코홀딩스(-0.74%), 카카오 (KS:035720)(-1.73%)가 혼조세를 보였다.

중국 정부가 400조원 규모의 증시 부양책을 실시할 것이라는 소식에 관련주인 토니모리(2.95%), 한국콜마(0.56%), 하나투어(2.39%), 강원랜드(0.73%)가 상승했다. 엔터주들이 자사주 매입을 늘리며 주가는 하이브(1.37%), 에스엠(1.98%), 디어유 (KQ:376300)(6.81%), YJ엔터(0.11%)가 상승했다. 여기에 오픈AI의 CEO인 샘 울트만이 26일 방한한다는 소식에 AI 관련주인 어보브반도체(4.37%), 제주반도체(10.10%), 픽셀플러스(0.79%), 이스트소프트(4.35%)가 올랐다. 시장은 대내외적 악재로 당분간 조정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며 향후 업황 개선 기대감이 높은 IT, 플랫폼, 제약바이오, 필수소비재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3.400%로 소폭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다소 진정되는 모습이다. 하지만, 높은 수준의 외환시장 변동성으로 외국인들의 국채 매도세가 확대됐기 대문이다.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는 여전히 확대되고 있고 미국 연준의 3월 기준금리 인하도 후퇴하고 있다. 하지만, 시장은 향후 미국 연준의 통화긴축 기조 종결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다면 국내 국채 수익률은 당분간 3% 초반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통화 시장

달러 인덱스는 103.29로 약세로 전환했다.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지만 소강 상태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미국 연준의 전반기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면 약세 기조로 접어들 가능성이 높아졌다. 시장은 당분간 지정학적 리스크라는 악재를 소화해야 달러화가 다시 약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한다.

원/달러 환율은 1,333.5원으로 하락했다. 전날 중국이 2조 위안 규모의 대규모 증시 부양책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퍼지면서 위안화가 강세를 이어갔다. 이에 원화도 동조화되면서 환율이 하락했다. 시장은 당분간 환율이 1,300원에서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분석한다.

원자재 시장

24일 WTI 유가는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배럴당 75.44 달러로 상승했다. 미국 중부에 영하 20도가 넘는 한파가 몰아치며 에너지 소비량을 증가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주간 원유 재고량이 900만배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은 미국 경제의 완만한 하락세, 중국경제의 재개와 회복, 유럽지역에서의 불안정한 공급망, OPEC+의 감산 계획을 감안할 시 유가는 배럴당 80달러 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국제 금가격은 온스당 2,013.20 달러로 약세를 보였다.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에 따른 달러화 강세로 헤지수요가 감소했다. 하지만, 그동안 하락에 대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이날은 소폭 올랐다. 향후 연준의 통화긴축 기조 피벗(pivot)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며 달러화 약세에 따른 헤지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 가격은 온스당 2,100 달러에 안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완수의 출근길 글로벌마켓 핫이슈]

現 그레너리투자자문 대표(Ph.D.) 겸 시티타임스 객원기자

前 SC제일은행 투자자문팀 / Private Banker

前 하나금융투자 투자상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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