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출처: 뉴스1
일간 글로벌마켓 지표/1월 19일 오전 6시 현재
출처: 블룸버그
글로벌 매크로 현황: 견고한 노동 시장
미국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18만 7천건으로 나타났다. 지난주의 20만 3천건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이는 16개월래 최저치이다. 노동시장이 견고함을 증명했다. 12월 건축승인건수는 전달 대비 1.9% 상승한 149만 5천건으로 발표됐으며, 12월 주택착공건수는 전달 대비 -4.3% 감소한 146만 건을 기록했다. 1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활동지수는 -10.6으로 전달의 -12.8에서 소폭 완화됐다. 마찬가지로 1월 필라델피아 연은 경기동향지수도 -4.0으로 전달의 12.6에 비해 크게 하락했다. 시장은 결국 노동시장의 견고함에 주목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은 총재는 올해 3분기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언급하면서 3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었다. 전날 월러 연준이사가 올해 금리를 내릴 수는 있겠지만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발언한 것과 마찬가지로 매파적 성향을 보였다. 이를 반영하여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FedWatch)는 3월 21일 예정된 FOMC 회의에서 정책금리 25bp 인하 가능성을 55.9%로 하향 조정했다. 3월 기준금리 인하설이 후퇴했다.
증권 시장
뉴욕증시는 상승으로 전환했다. 18일 S&P500과 NASDAQ은 4,780.94(0.88%)와 15,055.65(1.35%)로 올랐다. 이란과 파키스탄의 분쟁이 높아지면서 지정학적 리스크는 더 확대됐다. 하지만, 미국 상원이 이날 2024년 정부 임시 예산안을 통화시켜 하원으로 전달했으며, TSMC가 4분기 양호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반도체 업종의 상승을 이끌었다. 애플 (NASDAQ:AAPL)(3.07%), 메타(2.25%), 마이크로소프트(-1.06%), 앤비디아(2.37%), AMAT(4.49%), 브로드컴(3.80%), 마벨테크(4.57%) 등이 지수를 선도했다.
TSMC는 4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에 도달했고 2024년 매출을 AI 수요 증가로 20% 상향한 것으로 발표했다. ADR 주가는 10.05% 급등했다. 애플도 뱅크오브아메리카가 향후 아이폰 업그레이드와 새로운 AI 기능으로 매출의 동력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며 주가가 3.26% 급등했다. 구글과 아마존은 추가적인 인원감축을 발표하며 시장의 긍정적 반응을 이끌었다. 주가는 각각 1.47%와 1.18% 올랐다. 반면 테슬라는 가격 인하에 이어 한파에 따른 충전 시스템 기능 미비가 나타나면서 주가는 -1.70% 하락한 211.88 달러로 마감했다. 시장은 이번주에도 이어지는 금융주들의 4분기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당분간 실적 발표 시즌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140%로 상승했다. 전날 월러 연준이사에 이어 이날은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은 총재가 기준금리 인하는 3분기에 시작할 것이라는 매파적 발언을 내놓았다. 이에 시장은 3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지며 국채 수익률을 밀어 올렸다. 하지만, 시장은 현재의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와 연준의 통화긴축 기조에 대한 피벗 가능성을 감안한다면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3.5%를 향해 하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분석한다.
중국 주식시장은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했다. 18일 상해지수와 홍콩HSCEI는 각각 2,845.78(0.43%)와 5,172.39(0.76%)로 올랐다. 상해지수는 4분기 GDP 성장률이 전년 대비 5.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경기 둔화 우려감이 높아졌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밑돈 것이다. 여기에 리창 중국 총리가 세계경제포럼에서 경제성장률 회복을 위해 대규모 부양책을 실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점 역시 시장의 우려를 키운 요인다. 하지만, 그동안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는 상승했다. 금융주, 부동산주, 자동차주, 반도체주, 소재주들이 상승세를 보였다.
홍콩HSCEI도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상승으로 전환했다. 본토 경제가 5.2% 상승한 것에 안도했다. 빅테크인 알리바바 (HK:9988)(1.52%), 텐센트(1.09), 메이투안(1.53%), 넷이즈(1.63%), 바이두(3.05%), 샤오미(1.82%), 레노버(1.15%)의 주가가 강세로 전환됐다. 중국 주식시장은 경기 침체 우려, 미국과의 첨단 기술 갈등 등 악재가 겹치고 있어 정부의 규제보다는 부양책 제시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내 주식시장은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18일 KOSPI와 KOSDAQ은 각각 2,440.04(0.17%)와 840.33(0.87%)으로 떨어졌다.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이 1,213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025억 순매수로 지수를 이끌었다. 환율이 다소 안정되었고 그동안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투자심리를 부추겼다. 대형주인 삼성전자 (KS:005930)(0.99%), SK하이닉스 (KS:000660)(3.97%), LG에너지솔루션(0.13%), 셀트리온 (KS:068270)(-1.85%), 현대차 (KS:005380)(-0.88%), 네이버 (KS:035420)(-1.14%), 포스코홀딩스(0.72%), 카카오 (KS:035720)(-1.22%)는 혼조세를 보였다.
4분기 종목별 실적 발표가 이어지고 있다. 반도체와 2차전지 업종의 실적 발표가 시장에 크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은 부진한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여전히 해당 업종에 대한 실적 전망치는 하향 조정된 상황이다. 따라서, 국내 증시는 이미 지정학적 리스크가 노출된 상황에서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감이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대내외적 악재로 당분간 기술적 조정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며 향후 업황 개선 기대감이 높은 IT, 플랫폼, 제약바이오, 필수소비재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3.381%로 올랐다. 시장에서 미국 연준의 3월 금리 인하론이 주춤하면서 국내 채권 수익률에 영향을 줬다. 그리고, 다시 원/달러 환율이 1,343원으로 급등하며 외국인 투자자들의 한국 국채 매도세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 미국 연준의 통화긴축 기조 종결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다면 국내 국채 수익률은 당분간 3% 초반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통화 시장
달러 인덱스는 103.48로 강세를 이어갔다.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다. 이날 파키스탄과 이란의 충돌이 이어지며 중동 화약고를 창출했다. 이에 따라 안전자산인 달러의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시장은 당분간 해당 악재를 시장이 소화해야 달러화가 다시 약세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한다.
원/달러 환율은 1,341.0원으로 소폭 하락했다. 그동안 상승폭이 과했다는 의견으로 하락으로 반전했다. 여기에 달러 강세에 따른 수익실현 매물이 출현하면서 원화 강세를 유도했다. 하지만, 시장은 대만 해협과 북한의 미사일 공세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본다. 따라서, 당분간 환율은 1,300원에서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원자재 시장
18일 WTI 유가는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배럴당 74.05 달러로 올랐다. 미국 중부에 영하 20도가 넘는 한파가 몰아치며 에너지 소비량을 증가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은 미국 경제의 완만한 하락세, 중국경제의 재개와 회복, 유럽지역에서의 불안정한 공급망, OPEC+의 감산 계획을 감안할 시 유가는 배럴당 80달러 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국제 금가격은 온스당 2,024.60 달러로 약세를 보였다.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에 따른 달러화 강세로 헤지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향후 연준의 통화긴축 기조 피벗(pivot)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며 달러화 약세에 따른 헤지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 가격은 온스당 2,100 달러에 안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완수의 출근길 글로벌마켓 핫이슈]
現 그레너리투자자문 대표(Ph.D.) 겸 시티타임스 객원기자
前 SC제일은행 투자자문팀 / Private Banker
前 하나금융투자 투자상품팀
매일 아침 글로벌투자 시장 핵심 시황과 투자 전략을 전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