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뉴욕증권거래소.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미국/북중남미] 미국의 소매판매 호조 속 국채금리가 12월 중순 이후 최고치로 오르면서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했다.
이날 간판지수 S&P 500은 0.56% 내린 4739.21를 기록, 1주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0.59% 떨어진 1만4855.62,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25% 밀린 3만7266.67로 거래를 마쳤다.
소형주 중심의 러셀 2000지수는 0.7% 하락해 한 달 만에 최저로 마감됐다.
아마존 (NASDAQ:AMZN), 엔비디아 (NASDAQ:NVDA), 알파벳은 0.5~1%하락했고,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올해 최고치인 4.1% 이상으로 상승하면서 S&P 500 지수에 부담을 가했다.
테슬라는 일부 중국 모델의 가격을 낮춘지 일주일 만에 독일에서도 모델 Y 자동차 가격을 인하한 후 2% 떨어졌다.
금리에 민감한 S&P 500 부동산 섹터 지수는 1.9% 밀렸다.
미국의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였는데 소매업체의 할인과 자동차 구매 증가 덕분에 2024년 경제가 견고한 기반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소매판매 호조는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올해 예상보다 빠르게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실어줬다. 3월 연준 금리가 25bp(1bp=0.01%p) 인하될 것이라는 트레이더의 예상은 소매판매 발표 이전 60%에서 55%로 내렸다.
최근 몇 주 동안 뉴욕 증시는 2023년 마지막 두 달 동안의 강세분을 일부 반납했다.
글로발트인베스트먼트의 톰 마틴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로이터에 "투자자들이 '모두 좋다'에서 '아직 불확실성이 많다'는 입장으로 조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월가공포를 보여주는 CBOE 시장 변동성 지수는 장중 15.40포인트로 두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베이지북 "물가 상하방 압력 공존…노동시장 냉각 징후"
연준의 베이지북(경기동향보고서)에 따르면 12월부터 1월 초까지 경제활동은 거의 변화가 없었다.
기업들은 물가에 상하방 압력이 모두 있다고 판단했고 노동 시장 냉각의 징후를 언급했다고 베이지북은 전했다.
모건 스탠리는 애널리스트들이 4분기 실적에 따라 등급과 목표 주가를 낮춘 후 1.8% 하락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와 씨티그룹은 각각 약 1% 떨어졌다.
찰스 슈왑은 4분기 수익이 47% 감소한 후 1.3% 밀렸다.
스피릿 항공은 전날 법원에서 제트블루의 인수를 막은 후 이틀째 급락하며 22% 폭락했다.
포드 자동차는 UBS가 주식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한 후 1.7% 떨어졌다.
보잉은 미국 연방항공청이 737맥스 9 항공기 초기 그룹에 대한 검사가 완료되었다고 밝힌 후 1.3% 상승했다.
S&P 500 지수 내 하락 종목이 상승 종목보다 4.0대 1 비율로 많았다.
S&P 500 지수는 24개의 신고가와 5개의 신저가를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는 47개의 신고가와 219개의 신저가를 나타냈다.
거래량은 118억주로 지난 20회 동안의 평균 119억 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