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가 추천한 주식 모두 5월에 올랐습니다. PRFT가 16일 만에 +55% 상승했습니다. 6월의 추천 종목을 놓치지 마세요.
전체 리스트 보기

[현장] 홍콩 ELS 재가입률 80% 이상...”마녀사냥, 모든 책임 은행에만 전가”

입력: 2024- 01- 17- 오후 05:14
© Reuters.  [현장] 홍콩 ELS 재가입률 80% 이상...”마녀사냥, 모든 책임 은행에만 전가”
HSCE
-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새해부터 주요 시중은행에서 판매한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상품에서 1000억원이 넘는 원금 손실이 확정되면서 투자자들의 비판이 거세다.

지난 14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2일까지 이들 은행이 판매한 H지수 ELS에서 1067억원의 원금 손실이 확정됐다.

원금 2105억원을 대입하면 손실률은 50.7%에 달한다.

문제는 홍콩 주식시장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손실이 수조원대로 불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지난달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중국 국가신용등급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런 소식은 H지수 하락폭을 더욱 키웠다.

H지수가 현재 5500포인트 수준을 유지한다고 가정해도 2021년 상반기 H지수 수준을 고려하면 50% 이상 손실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여기에 상반기 만기 도래분 10조2000억원을 대입, 단순계산시 손실은 5조원에 달할 수 있다.

투자자들은 속이 타들어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대규모 ELS 손실에 책임공방도 치열하다.

금융당국은 불완전상품을 판매한 금융사들의 법규 위반 등에 대해서 강력히 조사하겠다는 입장이다. 금융사가 무리하게 판매를 종용했다는 전제를 깔고 조사하겠다는 얘기다.

금융사들은 다소 억울한 측면도 존재한다. 이번 사태가 발생하기 전 과거 ELS 상품의 수익률을 보면 전부 플러스였다.

플러스 수익률로 조기 또는 만기 상환된 경우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투자자들 사이에서 ELS는 안정적이고, 고수익을 안겨줄 수 있는 상품으로 입소문을 탔다.

실제로 홍콩H지수 추종 ELS 상품의 재가입률은 80% 이상으로 과거 투자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던 게 사실이다.

금융사 한 관계자는 “상품 판매 과정에서 만약 불완전판매 사실이 인정되고, 확실하게 드러난다면, 당연히 (판매사는) 상응한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금융사들 역시 고객들이 손해를 보지 않고, 잘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금융사별로 ELS 상품을 판매할 때 자체 기준과 매뉴얼이 있다”면서 “투자 상품에는 손실이 따를 수 있는데, 이 분위기에 편승하시는 분들도 분명히 있다"고 우려했다.

투자 상품의 특성상 손실이 발생할 수 있고, 이 모든 책임을 금융사에만 묻는 건 과하다는 얘기다.

금융사의 일부 불법적인 판매 사례를 침소봉대 키워 마치 마녀사냥 하듯이 책임을 전가하는 게 맞냐는 지적도 있다.

최신 의견

리스크 고지: 금융 상품 및/또는 가상화폐 거래는 투자액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실할 수 있는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며,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가격은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높고 금융, 규제 또는 정치적 이벤트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진 거래로 인해 금융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금융 상품 또는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금융시장 거래와 관련된 리스크 및 비용에 대해 완전히 숙지하고, 자신의 투자 목표, 경험 수준, 위험성향을 신중하게 고려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데이터가 반드시 정확하거나 실시간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본 웹사이트의 데이터 및 가격은 시장이나 거래소가 아닌 투자전문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을 수도 있으므로, 가격이 정확하지 않고 시장의 실제 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즉, 가격은 지표일 뿐이며 거래 목적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Fusion Media 및 본 웹사이트 데이터 제공자는 웹사이트상 정보에 의존한 거래에서 발생한 손실 또는 피해에 대해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Fusion Media 및/또는 데이터 제공자의 명시적 사전 서면 허가 없이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를 사용, 저장, 복제, 표시, 수정, 송신 또는 배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모든 지적재산권은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의 제공자 및/또는 거래소에 있습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 표시되는 광고 또는 광고주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에 기반해 광고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 리스크 고지의 원문은 영어로 작성되었으므로 영어 원문과 한국어 번역문에 차이가 있는 경우 영어 원문을 우선으로 합니다.
© 2007-2024 - Fusion Media Limited. 판권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