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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 연초 주식시장 조정은 기술적..1월 코스닥 성장주 관심

입력: 2024- 01- 08- 오후 04:16
© Reuters.  [개장] 연초 주식시장 조정은 기술적..1월 코스닥 성장주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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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는 12월 고용이 강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서도 연초 이후 조정에 따른 반발 매수로 상승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는 전장보다 0.07% 오른 3만7466.11로 거래를 마쳤고요. S&P 500지수는 전장보다 0.18% 상승한 4697.24로,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0.09% 뛴 1만4524.07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미국의 12월 고용이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약화됐음에도 주가는 오름세를 유지했습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비농업 고용은 21만6000명 증가했습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 17만명 증가를 크게 웃도는 수준입니다. 이번 고용 보고서를 고려할 때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가 과도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같은 날 나온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12월 비제조업(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6으로 전달의 52.7을 밑돌아 7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종목 가운데 애플은 최대 협력업체 폭스콘이 1분기 실적 부진을 경고한 데다 미국 법무부가 애플에 대한 반독점 조사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에 0.4% 하락했습니다. 4일 연속 하락하며 새해 들어 거의 6% 가량 내렸습니다.

테슬라 (NASDAQ:TSLA) 주가는 중국에서 160만대 이상의 차량을 리콜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0.2% 하락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NASDAQ:MSFT)와 알파벳 C (NASDAQ:GOOG) 등도 내린 반면, 아마존 (NASDAQ:AMZN)과 엔비디아 (NASDAQ:NVDA), 메타는 상승하며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지난해 S&P500 상승률 1위 종목인 엔비디아는 올해 추가 상승을 낙관하는 분석이 늘어가는 가운데 2.29% 올랐습니다.

이밖에 펠로톤 인터랙티브 (NASDAQ:PTON)는 틱톡과의 제휴 소식에 이틀 연속 급등하며 9% 뛰었고요. 코스트코는 12월 매출 증가 소식에 1% 넘게 상승했습니다.

◇ 유럽증시는 글로벌 주요 은행들의 금리 인하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며 8주만에 하락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전날보다 0.14% 내린 1만6594.21을 기록했고요.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0.43% 하락한 7689.61,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0.4% 밀린 7420.69에 각각 장을 마쳤습니다.

이날 발표된 독일의 11월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2.5% 줄어들며 전문가 예상치인 0.1% 감소를 밑돌았습니다.

별도로 발표된 유로존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년 전에 비해 2.9% 오르며 시장 전망치인 3.0% 상승에 대체로 부합했습니다.

종목 가운데 중국 정부가 유럽연합(EU)에서 수입하는 브랜디에 대해 반덤핑 조사를 시작한다는 발표에 프랑스 증류주 기업인 레미 쿠앵트로와 페르노리카의 주가가 각각 12%와 3% 급락했습니다.

◇ 아시아증시도 확인하겠습니다. 5일 아시아 증시는 미국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이 후퇴한 영향에 대부분 하락했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85% 하락한 2929.18에 마감했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날보다 0.27% 오른 3만3377.42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엔화 약세에 장중 상승폭이 커지며 마쓰다 자동차와 이스즈자동차 등 수출 관련주에 매수세가 유입됐습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0.66% 하락한 1만6535.33에,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0.17% 내린 1만7519.14에 장을 마쳤습니다.

◇ 오늘의 주요 일정 보겠습니다.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가 개최됩니다.

LG전자의 잠정실적 발표가 예정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12월 소비자 인플레이션 기대치와 11월 소비자신용지수가 발표되고요.

유로존에서는 11월 소매판매가 공개됩니다.

◇ 오늘의 전망과 투자전략도 확인하시죠. 최근 뉴욕증시는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가 과도하다는 지적과 함께 조정 압력도 커지고 있습니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초 주식시장 조정은 기술적"이라며 "강세장은 끝나지 않았다"고 판단했는데요.

단기간에 빠르게 오른 데 따른 차익실현 움직임에 시장의 기술적 조정이 마무리되면 국내 주식시장은 다시 상승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박승영 연구원은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 글로벌 제조업경기 반등, 올해 예상 이익 기준 10배에 불과한 주가수익비율(PER) 등이 지수 상승을 지지할 것"이라며 "다만 작년 한해 주도 업종이었던 반도체는 2월 중순까진 쉴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무엇보다 오는 2월 20일 엔비디아의 실적발표는 국내 반도체 업종에 중요하다는 분석입니다. 작년 5월 이후 반도체를 중심으로 글로벌 주식시장이 오른 건 엔비디아가 AI를 성장 동력으로 특정했기 때문으로 엔비디아가 다음달 실적발표에서 가이던스를 상향하면서 EPS 컨센서스 궤적이 둔화에서 성장으로 바뀌는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입니다.

박 연구원은 "그때까지 국내 반도체 업종도 쉴 것으로 보인다"며 "그래도 헬스케어 등 개별 성장성을 보유한 종목들의 주가는 좋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조정을 기회로 매수 대응을 권하며 반도체가 쉬는 동안 코스닥 성장주로 매기가 이동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2600선 이상에서 지수 플레이를 최대한 자제하고,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 나가는 전략을 유지한다"며 "포트폴리오 전략 측면에서는 내수주, 금융주 비중을 높여 안정성을 강화하는 전략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조언했습니다.

미국 금리인하 기대가 정상화되고, 중국 경기불안심리가 진정되고, 한국 연말 수급 계절성 매물을 소화해 나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인데요.

1분기 중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으며, 단기 급락 이후 반등시도가 있더라도 당분간은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는 판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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