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빠르면 내년 1월 AI 애널리스트의 분석 리포트를 발간할 예정이다. 단순한 반복이나 취합 작업이 아닌 분석 리포트를 내는 것은 업계 최초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체 개발한 리포트 작성 프로그램에 기업 실적과 주가 흐름 등 데이터를 학습시키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AI를 활용한 리포트 발간을 현재 준비 중에 있다"며 "AI와 관련된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미래에셋증권은 챗GPT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출시한 바 있다. 지난 4월에는 챗GPT를 이용해 종목의 시황을 요약·전달하는 서비스인 '투자 GPT가 요약한 종목은?'을 내놨다. 해당 서비스는 고객들의 관심을 받는 종목을 선별해 시황데이터와 최근 중요 뉴스가 결합된 내용을 챗GPT를 활용해 요약 제공한다.
지난 8월에는 챗GPT를 이용해 고객형 맞춤 자산관리 정보를 제공하는 'AI 고객맞춤 인포메이션' 서비스를 시작했다. 해당 서비스는 고객의 개별적인 투자 스타일과 선호도, 시황 및 투자 정보 등을 바탕으로 고객별 맞춤 투자 정보를 제공한다. 자연스러운 문장 형태로 투자 조언을 생성해 내는 것이 특징이다. 각 지점의 자산관리 매니저(WM)는 AI가 생성한 정보를 바탕으로 고객 눈높이에 맞는 투자 정보와 자산관리 서비스를 진행한다.
이 외에도 미래에셋증권은 기존 리서치센터 인력이 포괄하기 힘든 중소형 종목 분석이나 주식 종목 선별 서비스 등에 AI를 접목해 왔다.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에서 이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 리포트 ▲시장 읽어주는 AI ▲종목 읽어주는 AI 등의 서비스에 AI가 활용됐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AI로 생성된 정보를 바탕으로 고객의 눈높이에 맞춘 투자 정보와 자산관리 서비스를 보다 짜임새 있게 제공하려 한다"며 "챗GPT로 대표되는 생성 AI 기술을 접목한 서비스를 향후에도 활발히 서비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AI 기술은 미래에셋증권의 차별적인 경쟁력"이라며 "앞으로도 첨단 기술을 서비스에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