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출처: 뉴스1
주간 글로벌마켓 지표/ 12월 2일 오전 00시 현재
출처: 블룸버그
글로벌 매크로 현황: 미국의 경기 둔화, 인플레 둔화는 지속
지난주 미국 경기지표는 경기둔화와 인플레 둔화에 대한 전망을 지속했다. 10월 개인소비지출(PCE) 지수가 전년대비 3.0% 상승한 것으로 발표됐다.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으며 전월의 3.4%에서는 크게 둔화됐다. 근원PCE 지수도 전년 대비 3.5% 상승하며 전월의 3.7%에서 둔화세를 이어갔다. 미국 경제의 60%를 차지하는 내수가 지속적으로 둔화되면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감을 보여줬다. 반면, 연준 위원들은 아직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에 도달하지 않은 상태이기에 통화긴축 기조를 당분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밝혔다.
인플레이션이 둔화되면서 시장은 12월에도 연준의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하고 있다. 그리고, 내년 1분기까지 사실상 기준금리 인상 종료로 간주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 반영하여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FedWatch)는 12월 13일 예정된 FOMC 회의에서 정책금리 동결 가능성은 98.8%로 계산했다. 1월 31일 회의에서도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을 84.7%를 보였다. 반면, 3월 20일 회의에서는 25bp 인하 가능성을 55.1%로 계산하기 시작했다. 통화긴축 기조 종료가 현실로 다가올 것으로 보여진다.
증권 시장
다음주 미국 주식시장은 강한 투자심리가 지수를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S&P500와 NASDAQ은 각각 4,594.63(0.77%)와 14,305.03(0.38%)로 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사이버 먼데이에서 사상 최고치 매출을 기록했고 개인소비지출(PCE)지수도 상승률이 둔화되면서 양호한 매크로 환경을 조성했다. 빅테크들은 혼조세를 보이면서 기간 조정이 이어지는 보습이다. 하지만, 다른 업종들이 시장을 끌어 올렸다.
자동차주는 GM이 대규모 주주환원책을 발표하고 테슬라가 사이버트럭 인수를 시작하면서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소매유통주인 아마존 (NASDAQ:AMZN), 홈디포, 타겟, 메이시스, 쇼피파이는 대규모 사이버 먼데이 매출에 힘입어 주가가 상승세를 지속했다. 달러화 약세에 따라 금 가격이 2,100달러에 접근하면서 금광주인 뉴몬트, 킨로스, 로얄골드, 바릭골드가 두자리수 이상의 상승을 기록했다. 은행주들도 최근 국채 수익률이 하락하면서 자산 가치가 개선된 점이 부각되며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시장은 강한 투자심리를 기반으로 산타랠리를 이어갈지 이번주 지켜볼 예정이다.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4.224%로 주간 크게 하락했다.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에도 불구하고 개인소비지출(PCE) 지수의 상승이 둔화되고 있다는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향후 12월 13일 예정된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을 거의 확실시 하고 있기 때문이다. 10년물 수익률은 4% 이하로 하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주식시장은 이번주에도 경기침체 우려감이 시장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상해지수와 홍콩HSCEI는 각각 3,021.64(-0.31%)과 5,761.73(-4.63%)로 하락했다. 한편에서는 경기 침체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으며 다른 한편에서는 정부의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4로 집계되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깊어졌다. 반면, 정부는 부동산 경기 부양을 위해 대출 연장 등의 조치를 취했지만 시장의 반응은 크지 않았다.
금융주, 부동산주, 에너지주를 중심으로 시장이 하락했다. 홍콩HSCEI는 1월 대규모 ELS 만기상환을 앞두고 글로벌 IB사들의 눈치 경쟁이 심화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투자심리가 당분간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빅테크인 알리바바 (HK:9988), 텐센트, 징둥닷컴, 넷이즈, 바이두, 샤오미 모두 하락을 보였다. 중국 정부가 추가적인 소비 부양책을 실시한다면 연말에 접어들면서 중국 경기가 서서히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 주식시장은 이번주에도 투자심리 회복에 대한 논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KOSPI와 KOSDAQ은 각각 2,505.01(0.34%)와 827.24(1.50%)로 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59억원과 5,297억원을 순매도 및 순매수했다. 기관의 매수세에 시가총액 상위 종목인 삼성전자 (KS:005930), SK하이닉스 (KS:000660),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KS:051910)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도체주와 로보틱스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HBM 생산과 공급 관련 밸류체인에 포함된 DB하이텍, 한미반도체, 하나마이크론, 서울반도체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두산로보틱스가 상장 후 급등하면서 유진로봇, 레인보우로보틱스, 루닛이 동조화됐다. 2차전지 관련주들은 아직도 공매도에서 헤매는 모습이다. 국내 주식시장은 반도체와 빅테크 관련주들을 중심으로 성과가 검증되어야 향후 시장의 모멘텀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국채 10년물 만기수익률은 주간 3.689%로 떨어졌다. 30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기존 3.5%로 동결됐다. 여기에 미국 인플레이션 둔화에 따른 연준의 통화긴축 기조 종료가 전망됐기 때문이다. 이에 한국 국채 수익률도 이에 동조화됐다. 현재 미국 국채 수익률 안정화와 한국을 포함한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기준금리 동결을 감안한다면 10년물 수익률은 당분간 3% 초반으로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통화 시장
달러 인덱스(DXY)는 103.27으로 주간 하락했다. 개인소비지출(PCE) 지표를 비롯해 인플레이션 지표가 둔화되면서 연준의 12월 FOMC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시장에서 거의 사라졌기 때문이다. 이에 달러화 약세를 유도했다. 하지만,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1일 오전 임시휴전을 마치고 다시 전쟁에 돌입하면서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하락폭을 완화시켰다. 달러 인덱스 하락 추세는 100 선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간 달러/원 환율은 1,299원으로 하락했다. 미달러화 약세가 지속되면서 원화 강세를 유도하고 있다. 환율 하락폭이 큰 만큼 달러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하지만, 향후 미국의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와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를 감안한다면 원/달러 환율은 1,300원 수준에서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분석된다.
원자재 시장
WTI 원유가격은 주간 배럴당 74.07 달러로 하락했다. 30일 OEPC+회의에서 일일 생산량을 100만 배럴 감산에 합의했음에도 불구하고 유가는 하락했다. 금번 감산은 자율적으로 하기로 하면서 합의가 지켜지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 때문이다. 시장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EU지역의 공급망 붕괴, 중국과 미국의 연착륙 기대감, OPEC+의 지속적 감산 조치를 감안한다면 배럴당 80달러 선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 가격은 주간 온스당 2,089.7 달러로 상승했다.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달러화 약세에 따른 헤지 수요가 급증했고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임시휴전을 끌내고 다시 전쟁에 돌입하면서 안전자산 선호도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향후 달러화 하락에 따른 헤지수요를 감안한다면 금 가격은 2,100 달러 선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완수의 글로벌마켓 핫이슈]
現 그레너리투자자문 대표(Ph.D.) 겸 시티타임스 객원기자前 SC제일은행 투자자문팀 / Private Banker
前 하나금융투자 투자상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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