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미국의 방위산업업체인 제너럴다이내믹스(GD)의 수주잔고가 역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제너럴다이내믹스의 3분기 매출은 106억 달러로 전년비 6% 성장했다. 공급차질 영향에 따른 비즈니스 제트기 인도 감소로 에어로스페이스(Aerospace) 부문의 매출이 감소함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안보위협 상승에 따른 무기체계 수요 증가 영향으로 콤배트시스템(Combat Systems), 마린시스템(Marine Systems), 테크놀로지스(Technologies) 부문의 매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란 평가다.
매출 성장에도 불구 영업이익은 10억 5700만달러로 전년비 3.7% 감소, 노동력 부족 및 인건비 상승에 따른 마린시스템(Marine Systems) 부문의 수익성 하락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수주잔고는 956억달러로 전년비 7.6% 증가하며 역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3분기 누적 신규주문 350억달러로 양호한 수주출하비율을 기록 중이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상과 해상 무기체계와 비즈니스 제트기 수요 증가에 따른 성장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지난 2022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2023년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 등 글로벌 안보위협 상승에 따른 무기체계 수요 증가로 제너럴다이내믹스의 방위산업 부문의 실적도 증가하고 있으며, 수주는 급증하고 있어 향후 성장이 지속적으로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너럴다이내믹스의 방위사업 부문의 신규수주는 2022년 31% 증가했으며, 올해 3분기 누적으로도 37% 증가했다.
이재광 연구원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급감했던 비즈니스 제트기 수요 회복으로 Aerospace 부문의 실적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신형 비즈니스 제트기(G700)의 FAA 인증이 완료되면 성장은 더욱 가속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