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에 큰 곰 인형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아이들과 구경 왔어요"
한국거래소에 특별한 생일 파티가 열렸다. 거래소는 지난 2021년 11월 리뉴얼된 공식 캐릭터 황비·웅비 2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생일 파티 이벤트를 마련했다.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에 거주하는 주부 김진주(가명, 43세)씨는 초등학생 자녀 2명을 데리고 거래소를 찾았다. 김 씨는 평소 아이들에게 경제교육을 알려주기 위한 방법을 고민하다가 이벤트 소식을 듣고 거래소에 방문했다.
거래소 사옥 외부에는 거대한 황비·웅비 에어 조형물이 방문객들을 맞았다. 황비·웅비는 상승장을 뜻하는 황소와 약세장을 의미하는 곰 인형이다. 사옥 내부에는 황비·웅비 캐릭터 등신대가 곳곳에 배치돼 사진 촬영 장소로 활용됐다.
로비 1층에는 황비·웅비 팝업 카페가 열렸다. 이날 오후 2시쯤 카페 안쪽에는 배우 권혁수가 황비·웅비 팝업 카페의 사장으로 출연하는 유튜브를 촬영했다.
김 씨는 "초등학생 자녀에게 금융투자와 주식 등 어려운 용어를 쉽고 재밌게 알려 줄 수 있는 곳"이라며 "황비와 웅비의 생일 이벤트 덕분에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금융공기업이 미래 금융소비자들을 위한 다양한 금융 교육 기회를 마련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근 거래소는 황비·웅비의 친근한 이미지를 앞세워 투자자와 친밀감을 높이기 위해 유튜브 채널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거래소 유튜브는 황비·웅비 콘텐츠를 제작해 금융투자 방법을 쉽고 재미있게 소개한다. 금융투자와 주식 등 용어 개념이 어려운 MZ(밀레니어+Z)세대를 위한 금융서비스다.
거래소 관계자는 "황비·웅비를 통해 거래소의 무거운 이미지를 탈피하고 대중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눈높이를 맞췄다"며 "마스코트들에 대한 대중들의 호응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거래소는 다양한 캐릭터를 활용해 보다 친근한 이미지를 구축하고 고객서비스를 강화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