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뉴욕증권거래소.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미국/북중남미] 미국 뉴욕증시가 하루만에 반등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매파 발언으로 전날 주춤했지만, 국채 수익률(금리) 안정화에 기술성장주 중심 투심이 살아났다.
10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391.16포인트(1.15%) 상승한 3만4283.1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67.89포인트(1.56%) 오른 4415.24, 나스닥 종합지수는 276.66포인트(2.05%) 상승한 1만3798.11를 나타냈다.
S&P 500 지수는 9월 19일 이후 최고 종가 수준을 보였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하루 상승폭이 5월 26일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한 주 동안 다우 지수는 0.7%, S&P 500 지수는 1.3%, 나스닥 지수는 2.4% 상승했다.
증시는 국채금리 안정화에 반등했다. 미국 국채 시장은 연방 공휴일로 휴장했지만 지난 3주 동안 수익률은 하락 추세를 보였다.
국채 벤치마크 10년 만기 수익률이 16년 만에 최고에서 내려와 4.62% 수준으로 완화했다. 투자자들은 연준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금리인상을 끝낼지, 언제 금리인하를 시작할지를 평가하면서 통화정책에 집중하고 있다.
전날 증시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급락했다가 이날 다시 올랐다.
호라이즌투자서비스의 척 칼슨 최고경영자(CEO)는 로이터에 "금리가 약간 하락했고 지난 몇 주 동안 증시가 랠리를 보인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번 랠리가 좀 더 지속된다면 여기면 어제는 오늘 주식을 매수할 기회를 제공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다음주에는 소비자물가지수 보고서와 생산자물가 및 소매판매 데이터가 나오고 이는 금리 전망을 더욱 구체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체리레인인베스트먼트의 릭 메클러 파트너는 "일반적으로 투자자들은 다가오는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으며, 조금이라도 앞서 나가기를 원할 것 같다"고 말했다.
S&P500의 11개 업종이 일제히 올랐는데 기술주가 2.6% 상승해 랠리를 주도했다.
엔비디아는 약 3% 상승했고, 메타 플랫폼은 2.6%, 마이크로소프트는 2.5% 올랐다.
메클러는 "대형기술 종목들은 금리상승과 경기둔화 환경에서도 여전히 최고의 투자처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이 기꺼이 프리미엄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11월 미국 소비자 심리는 4개월 연속 하락했으며 가계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는 다시 상승했다.
유전자 검사업체 일루미나는 2분기 연속 연간 수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가는 8% 급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는 상승 종목이 하락 종목보다 2.7대 1의 비율로 더 많았다. S&P는 70개의 새로운 최고가와 152개의 새로운 최저가가 기록됐다.
나스닥에서는 상승 종목이 하락 종목보다 1.6대 1의 비율로 많았다. 나스닥은 61개의 신고가와 353개의 신저가를 나타냈다.
거래량은 약 102억주로 이는 지난 20회 동안 일평균 약 110억주에 비해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