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화요일(24일) 테슬라(NASDAQ:TSLA) 오토파일럿 사망사고에 대한 캘리포니아 주 배심원 재판의 최후변론에서, 피해자 측 변호사는 테슬라가 수행한 내부 안전 분석 결과를 강조했다.
해당 분석에 따르면 테슬라는 약 2년 전부터 오토파일럿(Autopilot) 운전자 보조 기능의 스티어링 오작동을 인지하고 있었다. 테슬라의 인지 부분은 오토파일럿 기능이 치명적인 사고에 관련이 있다는 점을 다루는 이번 첫 미국 재판에서 나왔다.
원고들은 징벌적 손해배상을 제외하고 총 4억 달러의 배상금 평결을 요구하고 있다. 이번 재판의 배심원 평결은 미국 다른 지역에서의 유사한 사건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이번 민사 소송은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기능으로 인해 미카 리(Micah Lee)가 운전하던 모델3 차량에서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했다는 주장을 담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미카 리의 차량은 로스앤젤레스 동쪽 고속도로에서 시속 65마일(약 104킬로미터) 속도로 급격하게 이탈해 야자수와 충돌한 후 순식간에 화염에 휩싸였다.
안타깝게도 2019년 이러한 충돌 사고로 미카 리는 목숨을 잃었고, 동승자 2명은 중상을 입었다. 소송을 제기한 미카 리의 유족과 동승자들은 테슬라를 상대로 시스템에 결함이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테슬라는 미카 리가 차량을 운전하기 전에 술을 마셨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또한 사고 당시 오토파일럿 기능의 개입을 둘러싼 불확실성을 강조했다.
그간 테슬라는 보다 정교한 완전자율주행(FSD) 시스템과 함께 오토파일럿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테스트하고 배포해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이러한 기술의 구현이 규제 및 법적 검토를 받고 있지만 테슬라의 미래를 위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동승자를 대표하는 조나단 마이클스(Jonathan Michaels) 변호사는 배심원들에게 “과도한” 스티어링 휠 각도와 관련된 “잘못된 스티어링 명령”을 결함으로 식별한 2017년 테슬라 내부 안전 분석 자료를 제시했다.
그는 “테슬라 측은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측했고, 알고 있었으며, 해당 결함에 정확한 명칭을 부여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테슬라 측 변호사는 안전 분석이 결함을 발견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차량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문제를 사전에 해결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말했다. 또한 충돌 사고에 대한 가장 간단한 설명은 인간의 실수라고 주장하면서, 배심원들에게 피해자가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는 이유만으로 손해배상을 결정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수요일 테슬라 주가는 1.89% 하락했다.
인베스팅닷컴 & https://kr.investi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