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독일 프랑크푸르트 유럽중앙은행(ECB) 앞 유럽연합(EU) 깃발.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글로벌일반] 국제유가가 3거래일 연속 떨어졌다. 독일과 영국 등 유럽의 부진한 경제 지표가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를 키우며 상승세를 꺾었다.
24일(현지시간) 브렌트유 선물은 1.76달러(2%) 내려 배럴당 88.07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서부 텍사스원유 선물은 1.75달러(2.1%) 하락한 배럴당 83.74달러를 기록했다.
유럽 경제 지표가 부진하면서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특히 독일이 경기침체에 빠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영국 기업들은 다음 주 영란은행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경기 침체 위험을 강조하며 또 다시 월간 경제활동이 감소했다.
미즈호 애널리스트 로버트 야거는 로이터에 "이번 주 세계 경제가 지난주보다 더 나빠질 것이라는 의견이 분명히 존재한다"고 말했다.
야거 애널리스트는 '사막의 다보스'로 불리는 사우디 아라비아의 미래투자 이니셔티브 행사를 언급하며 "오늘 많은 뱅커들과 금융전문가들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경제가 얼마나 나쁜지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유럽과 달리 미국 데이터는 제조업이 5개월간의 위축에서 벗어나면서 10월 기업 생산이 증가했다. 미국 경제의 상대적 강세는 달러 강세로 이어지고 다른 통화 보유자들에게 달러 표시 원유는 더 비싸졌다.
어게인 캐피털의 파트너인 존 킬더프는 "중동 전쟁과 사우디 아라비아의 공급 강화 노력에 대한 시장의 우려만큼이나 수요는 한동안 큰 역풍"이라고 말했다.
가자지구 인질 석방과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분쟁을 억제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이 커지며 브렌트유의 위험 프리미엄도 사라졌다고 킬더프와 야거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