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뉴욕증권거래소.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미국/북중남미] 미국 뉴욕증시는 16일(현시지간) 기업 실적 낙관론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전쟁 불안은 여전했지만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간 충돌이 주말새 악화하지 않았다는 안도감으로 안전자산인 금 가격이 떨어졌고, 위험 선호심리가 되살아났다.
이날 다우 지수는 314.25포인트(0.93%) 오른 3만3984.54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45.85포인트(1.06%) 상승한 4,373.63, 나스닥 종합지수는 160.75포인트(1.2%) 뛴 1만3567.98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중동 불안을 뒤로 하고 이번주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어닝시즌을 낙관했다.
대형 은행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 (NYSE:BAC), 모건스탠리, 제약회사 존슨앤존슨,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 (NASDAQ:TSLA), 동영상 스트리밍 넷플릭스 등이 분기 실적을 이번주 발표한다.
로이터에 따르면 S&P 500 기업의 3분기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한 주 전의 1.3% 증가보다 상향된 것이다.
월가 공포를 보여주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는 하락했고 다우 지수는 한 달 만에 최대 일일 상승폭을 그리며 올랐다.
경기에 민감한 다우 운송지수는 1.9% 급등해 7월 말 이후 하루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러셀 2000 소형주 지수는 1.6% 상승했다.
LPL 파이낸셜의 수석 글로벌 전략가인 퀸시 크로스비는 "적어도 오늘만큼은 어닝 시즌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시장이며 한 주 동안 실적 측면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재량소비재 상승 주도…룰루레몬 10% 폭등
시장 참가자들은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의 전쟁을 주시하고 있었지만 확전 가능성을 관망했다.
휴전을 위한 노력이 교착 상태에 빠졌고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 대한 포격을 계속해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한 수천 명이 사망했다.
S&P 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재량소비재가 상승을 주도했다.
찰스 슈왑 주가는 분기 이익이 예상보다 덜 감소하면서 4.7% 급등했다.
캐나다 스포츠 의류 제조업체인 룰루레몬 애슬레티카는 10.3% 폭등했다. 룰루레몬은 이번 주에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대신해 S&P 500 지수에 편입될 예정으로 거의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미국 거래소의 거래량은 96억 6000만 주로 지난 20거래일 동안의 전체 세션 평균인 103억 8000만 주에 비해 감소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는 상승 종목이 하락 종목보다 2.59대 1의 비율로 많았고, 나스닥에서는 1.91대 1의 비율로 상승 종목이 하락 종목보다 우세했다.
S&P 500 지수는 11개의 52주 신고가와 6개의 신저가를 기록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33개의 신고가와 206개의 신저가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