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03달러(0.03%) 내린 배럴당 89.63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물 브렌트유는 0.32달러(0.34%) 하락한 배럴당 93.21달러로 집계됐다.
러시아 정부는 내수 시장 안정화를 위해 이 같은 조처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조처가 시장에 대한 연료 공급에 도움이 되고, 소비자 가격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조처는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아르메니아, 키르기스스탄 등으로 구성된 러시아 주도 유라시아경제연합(EEU) 회원국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아울러 이번 조처에 앞서 석유 거래소에 대한 휘발유와 경유 의무 공급량을 늘리도록 했다.
러시아에서는 최근 수개월간 휘발유와 석유 부족 현상이 계속되면서 연료 도매가가 급등했다. 그러나 정부가 물가 목표에 따라 소매가를 억제하면서 시장 왜곡 현상이 심화했다.
유가가 오르며 금리가 추가로 인상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이날 연준은 금리를 동결했다. 그러나 이번 해 한 차례 추가 금리 인상과 고금리가 장기간 지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올해 말 금리(중간값)는 지난 6월과 동일한 5.6%로 유지됐다. 이는 이후 한 차례 더 금리 인상이 있을 것 임을 나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