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 국내증시
이날 코스피지수는 0.07% 하락한 2,534.70에 장을 마감하며 이틀 연속 하락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1,857억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23억, 543억 순매수했다. 특히 금융투자 기관은 4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5,213계약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3,398계약, 1,648계약 순매도했다.
애플 (NASDAQ:AAPL) 아이폰15 시리즈를 공개한 가운데, 가격 동결 소식 등이 전해지며 지난밤 애플(-1.71%)이 하락했고, LG이노텍(-2.04%) 등 아이폰 관련주가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1.00%), SK이노베이션(-4.25%) 등 2차전지 관련주들은 연일 부진한 흐름을 지속했다. POSCO홀딩스(-3.11%), 포스코퓨처엠(-2.52%), 포스코인터내셔널(-3.53%) 등 POSCO (KS:005490) 그룹주도 3거래일 연속 동반 하락했다.
반면, 미래에셋생명(+6.44%), 한화생명(+6.03%), 현대해상(+2.36%) 등 보험, 신한지주(+2.08%), 우리금융지주(+1.66%) 등 은행, 현대차 (KS:005380)(+1.93%), 기아(+1.03%) 등 자동차 대표주가 상승. LG전자(+5.25%)는 가전 수익성 개선 기대감 등에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2.2원 상승한 1,330.0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상승이 우세했다. LG전자(+5.25%), 삼성생명(+2.87%), 신한지주(+2.08%), 현대차(+1.93%), SK하이닉스 (KS:000660)(+1.54%), KB금융 (KS:105560)(+1.28%), NAVER(+1.14%), 현대모비스(+1.08%), 기아(+1.03%), 삼성전자 (KS:005930)(+0.57%) 등이 상승한 반면, SK이노베이션(-4.25%), LG화학 (KS:051910)(-3.40%), POSCO홀딩스(-3.11%), 포스코퓨처엠(-2.52%), 카카오 (KS:035720)(-1.24%), LG에너지솔루션(-1.00%) 등은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1.71% 하락한 882.72에 장을 마감하며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1,289억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653억, 698억 순매수했다.
에코프로비엠 (KQ:247540)(-0.90%), 에코프로(-3.33%), 엘앤에프(-4.14%), 더블유씨피(-1.76%) 등 2차전지 관련주가 부진한 흐름을 지속했다. POSCO 그룹주 하락 속 포스코DX(-11.17%)가 급락했다. HLB (KQ:028300)(-3.30%), 셀트리온제약(-0.71%), 삼천당제약(-3.76%), 메디톡스(-4.72%) 등 제약/바이오, 레인보우로보틱스(-3.47%), 에스피시스템스(-6.13%), 신성델타테크(-6.24%) 등 로봇, HPSP(-6.82%), 리노공업(-0.70%), 이오테크닉스(-2.92%), 파두(-8.00%), ISC(-6.99%) 등 반도체 관련주가 하락했다.
반면, 머큐리(+29.97%), 에이스테크(+29.75%), 케이엠더블유(+14.14%) 등 美 5G 인프라 투자 본격화 기대감 등에 5G/통신장비 테마가 상승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포스코DX(-11.17%), HPSP(-6.82%), 메디톡스(-4.72%), 엘앤에프(-4.14%), 삼천당제약(-3.76%), 레인보우로보틱스(-3.47%), 클래시스(-3.47%), 에코프로(-3.33%), HLB(-3.30%), 케어젠(-1.56%), 에코프로비엠(-0.90%), 셀트리온제약(-0.71%) 등이 하락했다. 반면, 알테오젠 (KQ:196170)(+4.36%), 루닛(+2.44%), JYP Ent.(+0.47%), 셀트리온헬스케어 (KQ:091990)(+0.31%), 에스엠(+0.07%) 등은 상승했다.
■ 미국증시
이날 뉴욕증시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소화하며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0.20% 하락한 34,575.5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29% 상승한 13,813.59에, S&P500 지수는 0.12% 상승한 4,467.44에 거래를 마쳤고,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0.55% 상승한 3,560.46에 장을 마감했다.
美 노동부에 따르면, 8월 CPI가 전년동월대비 3.7% 상승해 전월 3.2% 상승을 웃돌았으며, 시장 예상치 3.6%를 소폭 웃돌았다. 전월대비로는 계정 조정 기준 0.6% 상승해 전월 0.2% 상승을 웃돌았으며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8월 근원 CPI는 전년동월대비 4.3% 올라 전월의 4.7% 상승보다 크게 둔화했으며,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이는 2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월대비 상승률은 0.3%로 시장 예상치와 전월의 0.2% 상승을 다소 웃돌았다. 유가의 영향을 받는 항공권 가격이 오른 점이 전체 근원 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다소 애매한 물가지표 속 다음주 FOMC에서는 금리가 동결되겠지만, 추가 금리 인상 여지는 일부 남겨둘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됐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사진=픽사베이
한편, 오는 14일에는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 8월 소매판매가 발표될 예정이며, 15일에는 8월 산업생산 등의 주요 경제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 오는 19~20일에는 9월 FOMC 회의가 개최될 예정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가 유지될 확률은 전일 93%에서 CPI 발표 후 97%로 높아졌다. 11월과 12월 금리 동결 전망도 상승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美 원유재고 증가 등에 소폭 하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0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32달러(-0.36%) 하락한 88.52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마이크로소프트(+1.29%), 아마존 (NASDAQ:AMZN)(+2.56%), 알파벳A(+1.01%), 메타(+1.13%), 엔비디아 (NASDAQ:NVDA)(+1.37%), 테슬라 (NASDAQ:TSLA)(+1.43%) 등 대형 기술주들이 대부분 상승했고, 포드(+1.53%)는 전기차 판매가 부진한 가운데 베스트셀링카인 F-150 픽업트럭의 하이브리드 생산량을 내년에 두 배 늘릴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상승했다.
반면, 유가 상승에 따른 연료비 부담 우려 속 델타 항공(-2.80%), 아메리칸항공(-5.67%), 사우스웨스트항공(-1.67%) 등 항공주들이 하락했고, 3M(-5.70%)은 의료부문 분사를 늦어도 내년 상반기 완료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내년 성장환경이 둔화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하락했다.
넷플릭스(-5.16%)는 지난 5월부터 시작된 헐리우드 파업이 격화되면서 시각효과 관련 아티스트들이 만장일치로 노조를 설립한다는 소식에 하락했고, 애플(-1.19%)은 아이폰15 가격 동결 속 성장 제한 우려 등이 커지면서 하락했다.
■ 아시아증시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일본, 중국이 하락, 대만은 강보합 마감했다.
일본 니케이지수는 美 CPI 관망세 속 기술주 하락 영향 등에 0.21% 소폭 하락한 32,706.52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밤 뉴욕증시에서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빅테크 7곳 모두가 하락세를 보이며 일본증시에서는 어드반테스트(-1.42%), 도쿄일렉트론(-0.60%) 등 반도체 업종과 같은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출회했다.
다만 엔화 약세가 지속된 점과 9월 말 중간 배당을 앞두고 개인 투자자를 중심으로 한 매수세가 유입된 점은 증시의 낙폭을 제한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147엔 초반선까지 상승하는 등 엔화가 약세를 기록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도요타자동차(+1.90%), 스즈키자동차(+1.65%) 등 자동차 업종과 같은 수출 관련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이날 일본은행이 발표한 日 8월 PPI는 전년동월대비 3.2%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치(3.4%)를 하회하는 수치로 日 PPI는 8개월째 둔화세를 지속했다.
종목별로는 히타치(-2.64%), 소프트뱅크그룹(-1.63%), 소니(-1.35%), 신에쓰화학공업(-1.29%) 등이 하락한 반면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그룹(+3.13%), 스미토모금속광산(+1.50%), 미쓰비시케미컬(+1.28%) 등이 상승했다.
인민은행(사진=중국 인민은행 홈페이지)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中 주요 경제지표 발표 경계감 등에 0.45% 소폭 하락한 3,123.07에 장을 마감했다.
오는 15일 8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실업률, 주택가격지수, 고정자산투자 등 주요 경제지표들이 발표되는 가운데, 경기 둔화에 대한 경계감이 짙어지는 모습이다. 특히 전일 언론에 따르면, 중국경제는 올해 5.0%, 내년에는 4.5% 성장률을 기록하는 데 그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중국 인민은행의 유동성 공급 소식은 증시의 낙폭을 제한하는 모습이다. 금일 인민은행은 역레포(역환매조건부 채권) 거래를 통한 공개시장 조작을 실시해 7일물 650억 위안의 유동성을 시중에 공급했다. 금일 기한이 돌아온 역레포가 260억 위안이므로 실제로는 유동성 390억 위안이 순유입됐다.
홍콩항셍 지수는 0.09% 하락한 18,009.22에, 대만가권 지수는 0.05% 16,581.51에 거래를 마쳤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