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우림 기자]
관망세가 짙어진 가운데 외국인들이 팔자에 나서며 코스피가 2530선으로 후퇴했습니다.
12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0.3포인트(0.79%) 하락한 2536.58에 마감했습니다.
지수는 전장 대비 9.54포인트(0.37%) 오른 2566.42에 거래를 시작했지만 장중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이번 주 예정된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커지면서 위험자산 기피 심리가 확산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 홀로 2974억원을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견인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2198억원, 543억원을 사들였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종이목재(0.61%), 음식료업(0.25%), 서비스업(0.24%)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했습니다.
의료정밀이 3.97% 하락했고 철강금속(-3.00%), 건설업(-2.11%), 전기가스업(-1.83%) 순으로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하락이 우세했습니다.
2차전지 관련주 LG에너지솔루션(-1.67%), POSCO홀딩스(-4.21%), 삼성SDI(-2.62%), 포스코퓨처엠(-2.58%)의 주가가 일제히 내렸고 삼성전자 (KS:005930)(-0.42%)도 약세였습니다.
반면 SK하이닉스 (KS:000660)(0.69%), 현대차 (KS:005380)(0.38%), 네이버 (KS:035420)(3.78%) 등은 상승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4.51포인트(1.59%) 밀린 898.04에 장을 마쳤습니다. 종가 기준 900선을 밑돈 건 지난 8월 25일 이후 12거래일 만입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은 1406억원어치를 팔아치웠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1347억원, 316억원을 사들였습니다.
그럼 오늘의 특징주들을 살펴보시죠.
◇ 특징주
테슬라의 강세에 국내 증시도 자율주행 테마주들도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퓨런티어 (KQ:370090)는 상한가(29.85%)까지 올라 장을 마쳤고 모바일어플라이언스는 장 중 25.21%까지 치솟았다가 상승 폭을 반납하고 2.92% 오른 가격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옵트론텍과 캠시스도 각각 전 거래일 대비 4.47%, 15.52% 상승한 가격으로 거래를 마무리했습니다.
모건스탠리가 11일(현지시간) 테슬라의 슈퍼컴퓨터 ‘도조’가 기업가치를 5000억 달러 높일 수 있다는 보고서를 내놓으면서 자율주행 테마로 분류되는 기업들이 주목받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넷마블 (KS:251270)은 신작 흥행에 힘입어 급등했습니다. 이날 넷마블은 장중 5만 4000원까지 올랐다가 전 거래일 대비 14.38% 오른 5만 29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강세는 신작 ‘세븐나이츠 키우기’가 시장의 예상과 달리 흥행하면서 하반기 영업이익 개선 전망이 나왔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넷마블에 따르면 신작 모바일 방치형 역할수행게임(RPG)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출시 5일 만에 국내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2위, 애플 (NASDAQ:AAPL) 앱스토어 매출 1위를 달성했습니다.
아센디오 (KS:012170)도 9%대 강세였습니다. 차주 KBS1 일일드라마 ‘우당탕탕 패밀리’ 방영을 시작으로 올 하반기 10편 이상 드라마를 제작하는 등 라인업 강화에 대한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따라 아센디오는 이날 장 중 10% 이상 상승했다가 전 거래일 대비 9.17% 오른 988원에 장을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