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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 뉴욕증시, 유가 급등에 '화들짝' 하락..에어비앤비 7%↑

입력: 2023- 09- 06- 오후 04:03
© Reuters.  [개장] 뉴욕증시, 유가 급등에 '화들짝' 하락..에어비앤비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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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는 사우디와 러시아의 원유 감산 연장 조치에 따른 국제 유가 상승으로 하락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6% 하락한 3만4641.97에 거래를 마쳤고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42% 빠진 4496.8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08% 내려간 1만4020.95에 장 마감했습니다.

이날 글로벌 주요 산유국인 사우디와 러시아는 기존 원유 감산 조치를 올 연말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는데요. 국영 사우디통신(SPA)에 따르면 사우디는 이날 하루 100만배럴의 자발적 원유감산을 올해말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사우디는 지난 7월부터 하루 100만배럴 자발적 감산에 돌입했고, 자발적 감산 기한을 매달 연장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발표에 국제유가는 치솟았습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거래는 전거래일 대비 1.3% 오른 86.69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는 지난해 11월 15일이후 최고치입니다.

종목 가운데 오는 18일부터 S&P 500 지수에 편입 예정인 에어비앤비와 블랙스톤아 각각 7%와 3% 강세를 보였습니다. 지수 편입에 따른 우호적 수급 개선 기대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지난 금요일 5% 급락했던 테슬라는 상하이 공장의 납품량이 8월에 전월대비 증가했다는 소식에 4% 강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대표적인 주택건설업체인 풀티그룹과 레나는 판매용 주택이 부족할 수 있다는 우려에 4% 넘게 급락했습니다.

◇ 유럽 주요국 증시는 유로존 경기 둔화 우려 속에 하락했습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전날보다 0.34% 밀린 7254.72에,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0.34% 내린 1만5771.71에 장을 마쳤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0.2% 밀린 7437.93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지난 4일 S&P글로벌이 발표한 유로존 8월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33개월래 최저로 떨어졌습니다. 서비스업 경기가 30개월 만에 최저로 위축된 여파로 유로존 경기 침체를 둘러싼 우려가 커졌습니다.

종목 가운데 덴마크 제약사인 노보 노디스크가 체중감량 치료제 '위고비'(Wegovy)와 '오젬픽'(Ozempic)의 인기가 지속되면서 전날에 이어 이날도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 1% 상승하며 시총 1위 자리에 올랐습니다.

◇ 아시아증시도 확인하겠습니다. 아시아증시는 중국 경기·부동산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며 엇갈린 흐름을 보였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날보다 0.20% 오른 3만3006.38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미쓰이E&S홀딩스가 전일 대비 4.05% 급등하는 등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71% 하락한 3154.37에 마감했습니다. 간밤 미국 증시가 노동절로 휴장한 가운데 이날 지수는 중국 부동산 부문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며 하락압력을 받았습니다.

중국의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碧桂園)이 이날 달러 채권 2종에 대해 총 2천250만달러 이자를 지급하며 가까스로 디폴트 위기를 피했지만, 지수 상승은 역부족이었습니다.

이날 공개된 중국 8월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부진했는데요. 8월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8을 기록해 8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2.06% 내린 1만8456.91에,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0.01% 오른 1만6791.61에 장을 마쳤습니다.

◇ 오늘의 주요 일정도 보겠습니다. 미국에서 7월 무역수지와 8월 ISM 비제조업지수가 발표되고요.

미 연준의 베이지북이 공개됩니다.

◇ 오늘의 전망과 투자전략도 확인하시죠. 오늘 새벽 뉴욕증시는 유가 상승으로 하방 압력을 받으며 하락했습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내에서 삼성전자의 영향력이 확대된 가운데 다른 쪽에서는 테마 장세가 여전히 굳건하다"며 "어제 급등을보인 종목 상당수가 개인과 외국인 수급이 유입됐는데 1일부터 CFD가 재개되면서 외국인 수급이 CFD 성격일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거래재와 동시에 CFD의 실제 수급 주체도 공개되기 때문에 종목단에서 CFD의 영향력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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