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신관로비에 설치된 소와 곰 조형물. 증시에서 소(Bull)는 상승장, 곰(Bear)은 하락장을 의미한다. 사진=한국거래소
[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 코스피 지수
코스피 지수는 0.09% 하락한 2,582.18에 마감했다.
밤사이 뉴욕증시가 노동절(Labor Day)로 휴장한 가운데, 유럽 주요국 증시는 소폭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2,578.91로 하락 출발했다. 장초반 반등에 성공한 지수는 2,586.65에서 장중 고점을 형성하기도 했지만, 이내 하락세로 돌아섰고 점차 낙폭을 확대해 오전 장 후반 2,575.19에서 저점을 형성했다. 오후 장중 강보합세로 돌아서기도 했지만, 재차 하락세로 돌아섰고 소폭 하락세를 이어가다 결국 2,582.18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증시 휴장 속 시장을 이끌만한 이벤트가 부재한 가운데, 외환 시장과 중화권 증시 움직임을 주시하며 관망세를 보이다 코스피지수는 약보합 마감했다. 사흘만에 하락했다. 기관과 개인이 동반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끈 가운데, 외국인이 매수세를 이어가며 낙폭을 제한하는 모습을 보였다. 기관과 개인은 3거래일 연속 순매도, 외국인은 3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다.
이번주 아세안(ASEAN) 정상회의, 호주중앙은행(RBA) 통화정책회의, 연방준비제도(Fed) 베이지북 공개, G20 정상회담 등을 앞두고 관망 심리가 짙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 및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인도네시아와 인도를 방문하기 위해 출국했다.
이번 순방에서는 지난해 발표한 한•아세안 연대 구상(KASI)과 인도•태평양 전략을 바탕으로 한 한국의 아세안 중시 입장과 협력 강화 방안을 적극 설명할 계획이며, 북한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 공조를 재차 촉구하는 한편, 약 2개월 뒤 결정될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전도 적극적으로 전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8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2.33(2020년=100)으로 전년동월대비 3.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3.7%를 기록한 뒤로 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이다.
한국은행은 8월 물가가 3%대로 반등한 것은 상당 부분 기저효과에 기인한 것으로 8월 경제 전망 당시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석유류와 농산물 가격이 빠르게 오르면서 상승폭이 다소 커졌다고 진단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중국 서비스업 지표는 8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 매체 차이신과 미국 금융정보 분석업체 S&P글로벌에 따르면, 중국의 8월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8을 기록해 7월 54.1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이후 최저치이다.
주식, 전광판, 그래프, 증시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일본, 대만이 상승한 반면, 중국, 홍콩은 하락하는 등 등락이 엇갈렸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0.8원 급등한 1,330.6원을 기록했다.
수급별로는 기관과 개인이 각각 1,466억, 304억 순매도, 외국인은 1,481억 순매수했다. 선물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061계약, 729계약 순매도, 개인은 1,033계약 순매수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7bp 상승한 3.765%, 10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3.0bp 상승한 3.886%를 기록했다.
3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11틱 내린 103.37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4,158계약 순매도, 금융투자는 3,818계약 순매수.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30틱 내린 109.00으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2,408계약 순매도, 금융투자는 2,904계약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기아(-1.13%), 삼성물산(-0.74%), 삼성전자 (KS:005930)(-0.70%), 신한지주(-0.42%), 카카오 (KS:035720)(-0.41%), SK이노베이션(-0.39%), 현대차 (KS:005380)(-0.37%), LG전자(-0.29%), KB금융 (KS:105560)(-0.19%) 등이 하락했다. 반면, 포스코퓨처엠(+2.49%), POSCO홀딩스(+1.19%), LG에너지솔루션(+1.13%), LG화학 (KS:051910)(+1.02%), 삼성SDI(+0.98%), 셀트리온 (KS:068270)(+0.76%), 현대모비스(+0.42%), NAVER(+0.24%), SK하이닉스 (KS:000660)(+0.17%) 등은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하락 업종이 우세했다. 증권(-1.14%), 건설업(-0.96%), 운수창고(-0.78%), 운수장비(-0.66%), 비금속광물(-0.49%), 전기가스업(-0.47%), 금융업(-0.44%), 서비스업(-0.37%), 기계(-0.37%) 업종 등이 하락했다. 반면, 섬유의복(+1.69%), 철강금속(+0.80%), 의료정밀(+0.68%), 종이목재(+0.32%), 유통업(+0.21%) 등은 상승했다.
■ 코스닥 지수
코스닥 지수는 0.25% 상승한 921.48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918.85로 약보합 출발했다. 장초반 반등에 성공하기도 했던 지수는 이내 낙폭을 확대하며 오전 중 913.02에서 저점을 형성했다. 점차 낙폭을 만회하던 지수는 오후 장중 상승 전환했고 상승폭을 키워 922.65에서 고점을 형성했다. 이후 922선 부근에서 소폭 상승세를 이어가다 결국 921.48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증시 휴장 속 주요 이벤트가 부재한 가운데 외국인, 개인 동반 순매수 등에 코스닥지수는 소폭 상승했다. 3거래일만에 반등했다. 개인은 3거래일 연속 순매수, 기관은 4거래일 연속 순매도했다. 관망 심리가 짙어진 가운데 개별 종목 장세가 이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삼성과의 협력 기대감 지속 등에 레인보우로보틱스(+7.82%)가 큰 폭으로 상승하는 등 로봇 관련주들이 강세를 나타냈고, 딥러닝 기반 의료 인공지능(AI) 업체 루닛(+29.92%)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인공지능(AI), 의료기기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
인공지능 AI.(이미지=과기부)
네이처, 초전도체 연구 강화 필요 언급 소식 등에 파워로직스(+14.97%) 등 초전도체 관련주들도 재차 부각됐고, 삼성전기, 테슬라 (NASDAQ:TSLA) 추정 미국 자동차 업체와 카메라 모듈 공급계약 체결 소식에 옵트론텍(+29.59%) 등 카메라모듈·부품 관련주들도 급등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00억, 95억 순매수, 기관은 259억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하락 종목이 우세했다. 에코프로(-2.97%), HPSP(-2.88%), HLB (KQ:028300)(-1.74%), 케어젠(-1.69%), 알테오젠 (KQ:196170)(-0.93%), 리노공업(-0.88%), 더블유씨피(-0.63%), 에스엠(-0.60%), 카카오게임즈 (KQ:293490)(-0.52%), 펄어비스(-0.51%), 엘앤에프(-0.47%), 에코프로비엠 (KQ:247540)(-0.33%) 등이 하락했다. 반면, 루닛(+29.92%), 레인보우로보틱스(+7.82%), 셀트리온헬스케어 (KQ:091990)(+0.62%), JYP Ent.(+0.38%), 셀트리온제약(+0.15%), 삼천당제약(+0.11%) 등은 상승했다. 포스코DX, 클래시스는 보합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종이목재(+16.51%), 소프트웨어(+5.63%), IT S/W & SVC(+2.80%), 정보기기(+1.55%), 금속(+1.41%), 기계/장비(+1.39%), 기타 제조(+1.17%), 출판/매체복제(+1.08%), 의료/정밀 기기(+0.73%), 유통(+0.60%), 통신서비스(+0.52%), 제조(+0.46%) 업종 등이 상승했다. 반면, 금융(-2.41%), 방송서비스(-1.21%), 음식료/담배(-0.99%), 통신장비(-0.93%), 비금속(-0.70%), 통신방송서비스(-0.67%), 컴퓨터서비스(-0.54%), 디지털컨텐츠(-0.52%), 건설(-0.43%), 반도체(-0.36%) 업종 등은 하락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