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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 상승…고용시장 냉각에 투자심리 회복 [이완수의 출근길 글로벌마켓 핫이슈]

입력: 2023- 09- 04- 오전 08:39
© Reuters.  뉴욕증시 주간 상승…고용시장 냉각에 투자심리 회복 [이완수의 출근길 글로벌마켓 핫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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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yTimes - [시티타임스=한국일반]

(출처: 뉴스1)

주간 글로벌마켓 지표/ 9월 3일 오전 00시 현재

(출처: 블룸버그)

글로벌 매크로 현황: 고용시장의 견고함이 무너지다

지난주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하회했다. 29일 발표된 7월 채용건수가 880만건으로 28개월만에 최저치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는 6월의 920만건보다 감소했으며 시장 전망치인 950만건 보다도 하회했다. 여기에 1일 발표된 8월 실업률은 3.8%를 기록했다. 지난달의 3.5%와 시장 전망치인 3.5%를 크게 웃돌았다. 그리고 2022년 2월이후 1년 6개월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8월 시간당 평균 임금 역시 4.3% 상승을 기록해 시장의 전망치인 4.4%를 밑돌았다.

결국 고용 증가폭 둔화, 실업률 상승, 임금 상승률 둔화 등을 담은 지난주 고용보고서는 연준(Fed)이 추가 금리 인상을 중단할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을 실었다. 이를 반영하여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FedWatch)는 9월 20일 예정된 FOMC 회의에서 정책금리 동결 가능성은 94%로 높게 유지하고 25bp 인상 가능성을 6.0%로 하향하여 계산했다. 연준의 9월 기준금리 인상은 동결로 향하는 모습이다. 이번주 5일에는 8월 제조업수주와 내구재주문이 발표된다. 6일에는 S&P글로벌의 PMI지수와 ISM 서비스지수가 공개될 예정이다. 해당 지수에 따라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에 변화가 생길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 시장

이번 주 미국 주식시장은 연준의 통화긴축 기조에 대한 피벗(pivot) 기대감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S&P500과 NASDAQ은 각각 4,515.77(2.50%)와 14,031.82(3.25%)로 크게 상승했다. 8월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노동시장의 견고함에 균열이 갔기 때문이다. 연준의 9월 기준금리 동결이 기대됐다. 금리에 민감한 테크주인 애플 (NASDAQ:AAPL), 넷플릭스, 아마존 (NASDAQ:AMZN), 메타,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가 지수를 견인했다.

러몬드 상무장관이 북경 방문을 마치고 30일에 귀국했다. 특히, 중국과 무역문제에 대해 상호간의 갈등을 완화하기 위한 차관급 TFT가 구성되면서 기대감이 높아졌다. 특히, 양국간 첨예한 대립이 이어지는 반도체 업종의 엔비디아 (NASDAQ:NVDA), 인텔 (NASDAQ:INTC),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NASDAQ:AMAT), 브로드컴 (NASDAQ:AVGO), AMD (NASDAQ:AMD),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NASDAQ:MU), 웨스턴 디지털 (NASDAQ:WDC)이 주간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리고, 국제유가가 미국과 중국의 경기회복에 따른 수요증가 기대감으로 85달러를 넘어서면 에너지주들도 회복세로 전환했다. 엑슨모빌, 셰브론, 코노코필립스, 발레로에너지, 옥시덴탈이 크게 올랐다. 연준의 통화긴축에 대한 부담감이 완화된 만큼 증시는 당분간 상승세로 전환될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4.173%로 주간 하락했다. 기존의 박스권인 3.3%~4.0%를 상향 이탈하며 주간 4.342%까지 상승했었다. 하지만, 고용지표가 둔화되면서 연준의 통화긴축 기조에 피벗(pivot)이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그동안 수익률 상승폭이 과했다는 분석이 있어 다시 기존 박스권 상단으로 하방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주식시장은 이번주에도 정부의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상해지수와 홍콩HSCEI는 각각 3,133.25(2.26%)과 6,332.45(2.54%)로 상승했다. 정부가 증권 인지세를 인하했고, 국영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과 예금금리 인하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인민은행도 외화 지급준비율은 기존의 6%에서 4%로 인하했다. 여기에 러몬드 미국 상무장관이 4일동안 북경을 방문하면서 양국간 무역 갈등에 대한 문제를 논의했다. 상해지수에서는 반도체주인 웨이얼반도체, SMIC, NAURA, 화훙반도체, 기가 디바이스가 급등했으며, 전기차주는 BYD, 샤오펑, 리오토, 니오가 회복으로 전환했다.

홍콩HSCEI도 정부의 부양책에 따른 수혜 기대감으로 빅테크들이 상승을 주도했다. 알리바바 (HK:9988), 텅쉰, 징동닷컴, 메이투안, 넷이즈, 바이두, 샤오미가 홍콩증시와 미국ADR 모두 상승을 나타냈다. 이번주 4일부터 7일까지 아세안(ASEAN) 정상회담이 열리며 시진핑 주석이 참석할 예정이다. 5일에는 8월 CAXIN 서비스업 PMI가 발표된다. 7일에는 8월 수출입 지표가 공개된다. 지표에 따라 정부의 추가 부양책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주식시장은 이번 주에도 시장의 모멘텀 찾기에 열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KOSPI와 KOSDAQ은 각각 2,563.71(1.77%)와 919.74(2.26%)로 상승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기관들이 4,893억원 순매수로 시장을 지지했다. 환율이 안정됐고 중국 증시가 정부의 부양책으로 회복을 보인 것이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특히, 삼성전자가 미국 엔비디아에 4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3를 공급한다는 소식에 반도체 관련주들이 상승을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주간 5.81% 급등한 71,000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 (KS:000660), 하나마이크론, 서울반도체, 네패스, 원익IPS, 솔브레인, 넥스트칩, 펨트론 등 장비와 소재 관련주들까지 급등했다.

반면, 2차전지 관련주들은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에 힘입어 주간 하락을 나타냈다. 시장은 고평가를 원인으로 추가적인 조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포스코홀딩스, 포스코퓨처엠, 포스코엠텍, 천보,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이 주간 하락을 기록했다. 중국 증시가 정부의 부양책에 따라 안정화되면서 국내 중국 소비수혜주들도 주간 상승을 이어갔다.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파라다이스, 호텔신라, 하나투어의 주가가 올랐다. 이번주에도 2차 전지주들을 대신할 업종에 대한 모색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은 글로벌 AI산업의 성장에 따른 반도체 업종의 수혜가 동조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국채 10년물 만기수익률은 주간 3.776%로 크게 하락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하락하면서 이에 동조화됐다. 여기에 국내 8월 수출입 지표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경기침체 우려감이 높아졌다. 무역수지는 흑자로 전환됐지만 수출과 수입이 11개월 연속 감소했다. 한국은 중앙은행이 1월 이후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있으며, 7월 CPI도 2.3%로 25개월래에 최저치로 하락해 있다. 이를 감안할 시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향후 3.0%까지 하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분석된다.

통화 시장

달러 지수(DXY)는 104.24로 주간 상승했다. 미국 고용시장 지표가 둔화되면서 달러는 약세 압력을 받았다. 하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강화되면서 안전자산 선호도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연초 이후 박스권인 100~105선을 지켰다. 이번주 연준의 매파적 기조가 예상보다는 완화될 것이라는 분석에 달러화는 다시 하향 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간 달러/원 환율은 1,321.5원으로 하락했다. 달러화 강세가 지속됐지만 환율 상승폭이 컸다는 분석에 달러 네고 물량(달러 매도)이 다수 출현했기 때문이다. 이번주에는 미국의노동시장의 견고함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는 시장의 의견에 달러화 매도세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향후 원/달러 환율은 1,300원선을 중심으로 움직일 것으로 전망한다.

원자재 시장

WTI 원유가격은 주간 배럴당 85.55 달러로 상승했다. 미국 주간 원유재고량이 감소했고, 미국 경제의 골드락스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OPEC+ 회원국들의 감산협정이 연장될 것이라는 전망도 상승에 원인으로 작용했다. 시장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EU지역의 공급망 붕괴, 중국과 미국의 연착륙 기대감, OPEC+의 지속적 감산 조치를 감안한다면 배럴당 80달러 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 가격은 주간 온스당 1,967.10 달러로 상승했다. 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하락하고 있지만 각국 중앙은행들의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3월 이후 금 가격은 1,900~2,000선의 박스권에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금번에도 박스권 하단에서 매수세가 유입됐고 다시 박스권 상단으로 올라가는 모습이다. 향후 연준이 통화긴축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 금 가격은 1,950선 수준에서 안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완수의 출근길 글로벌마켓 핫이슈]

現 그레너리투자자문 대표(Ph.D.) 겸 시티타임스 객원기자

前 SC제일은행 투자자문팀 / Private Banker

前 하나금융투자 투자상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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