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 국내증시
코스피지수는 외국인 순매도 등에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0.19% 하락한 2,556.27에 거래를 마치며 4거래일만에 하락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2,157억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27억, 1,598억 순매수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484계약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759계약, 1,576계약 순매도했다.
제약·바이오, POSCO (KS:005490) 그룹주가 하락했고, 2차전지, 반도체 대표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반면, 은행주는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6원 하락한 1,321.8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셀트리온 (KS:068270)(-2.44%), 삼성바이오로직스 (KS:207940)(-2.38%), 카카오 (KS:035720)(-1.84%), LG에너지솔루션(-1.63%), LG전자(-1.60%), 삼성물산(-1.41%), SK이노베이션(-1.39%), NAVER(-1.38%), 포스코인터내셔널(-1.25%), 포스코퓨처엠(-0.88%), 현대모비스(-0.43%) 등이 하락한 반면, KB금융 (KS:105560)(+2.85%), SK하이닉스 (KS:000660)(+2.01%), 삼성SDI(+1.32%), LG화학 (KS:051910)(+1.22%), 현대차 (KS:005380)(+0.69%), 신한지주(+0.42%) 등은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외국인 순매수 등에 0.50% 상승한 928.40에 거래를 마치며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4,416억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2,702억, 1,153억 순매도했다.
로봇 테마, 미용·의료기기 테마가 상승했고, 코스피 이전 상장을 추진중인 포스코DX는 급등했다. 반면, 제약·바이오 관련주, 엔터주는 하락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림. 레인보우로보틱스(+29.93%), 포스코DX(+16.15%), 케어젠(+10.07%), 클래시스(+8.98%), 더블유씨피(+2.33%), 에코프로(+0.72%), 이오테크닉스(+0.41%), HPSP(+0.15%) 등이 상승한 반면, JYP Ent.(-3.77%), HLB (KQ:028300)(-2.86%), 카카오게임즈 (KQ:293490)(-2.74%), 셀트리온헬스케어 (KQ:091990)(-2.71%), 셀트리온제약(-2.69%), 엘앤에프(-1.83%), 알테오젠 (KQ:196170)(-1.09%), 루닛(-0.81%), 에스엠(-0.36%) 등은 하락했다.
■ 미국증시
이날 뉴욕증시는 고용동향보고서 발표를 하루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가 선호하는 PCE 물가 지표를 소화하며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0.48% 하락한 34,721.9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1% 상승한 14,034.97에, S&P500 지수는 0.16% 하락한 4,507.66에,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0.74% 상승한 3,670.93에 장을 마감했다.
美 상무부에 따르면,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7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동월대비 4.2% 상승해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다만, 전달의 4.1% 상승을 다소 웃돌았음.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포함한 7월 PCE 가격지수는 전년동월대비 3.3% 상승해 전달의 3.0%에서 상승했다.
7월 개인 소비지출은 전월대비 0.8% 증가해 시장 예상치 0.7% 증가를 웃돌았으며, 전달의 0.6% 상승도 상회했다. 소비가 여전히 탄탄하고 물가 상승 압력도 여전히 강하다는 점을 시사했지만, 이미 예상됐던 만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모습이다.
실업 지표는 엇갈린 모습이다. 美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대비 4,000명 감소한 22만8,000명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인 23만5,000명을 밑돌았다. 반면,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가 발표한 8월 감원 계획은 7만5,151명으로 전월대비 217% 급증했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큰 월별 증가 폭이다. 한편, 공급관리협회(ISM)-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8월 시카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7을 기록해 지난해 8월 이후 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사진=픽사베이
주요 경제지표 소화 속 시장에서는 오는 1일 발표되는 8월 고용동향보고서를 주시하는 모습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8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16만5,000명으로 전달의 18만7,000명에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같은 기간 실업률은 3.5%로 전달과 같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9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88.5%,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11.5%를 기록했다. 11월 회의까지 금리를 0.25%포인트 이상 인상할 가능성은 42%를 나타다.
한편,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남아프리카 공화국 중앙은행 연차총회에서 미국 금리가 이미 상당 기간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출 만큼 충분히 긴축적이라며, "우리는 너무 많이 긴축해 불필요한 경제적 고통을 초래할 위험이 없도록 신중하고 인내심을 가지고 긴축 정책이 계속 경제에 영향을 미치도록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OPEC+ 자발적 감산 연장 기대감 등에 급등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0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2.00달러(+2.45%) 급등한 83.63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세일즈포스(+2.99%)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며 상승했고, 애플 (NASDAQ:AAPL)(+0.12%), 엔비디아 (NASDAQ:NVDA)(+0.18%), 알파벳A(+0.21%), 아마존 (NASDAQ:AMZN)(+2.18%), 메타(+0.27%), 테슬라 (NASDAQ:TSLA)(+0.46%) 등 대형 기술주들이 대부분 상승했다. 소프트웨어 업체 옥타(+13.51%)는 연간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급등했고, 사이버 보안업체 크라우드 스트라이크(+9.28%)도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반면, 달러 제너럴(-12.15%)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발표한 데다 가이던스도 하향하면서 급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0.31%), 넷플릭스(-0.23%) 등이 하락했다.
■ 아시아증시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일본이 상승했을 뿐, 중국, 홍콩, 대만은 하락했다.
일본 니케이지수는 美 긴축 종료 기대감 지속 등에 0.88% 상승한 32,619.34에 거래를 마쳤다.
현지시간으로 전일 미국의 민간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싱(ADP)가 발표한 민간고용 동향 조사에 따르면 8월 민간기업 고용은 전월대비 17만7,000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시장에서는 어드반테스트(+1.44%), 도쿄일렉트론(+1.24%) 등 반도체 업종과 같은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자동차 업종이 강세를 보인 점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전일 도요타자동차가 29일에 시스템 불량으로 인해 생산이 중단됐던 공장 가동을 재개한다고 밝힌 가운데, 2023년 도요타·렉서스 브랜드의 세계 생산을 약 1,020만대로 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또한, 日 경제산업성이 밝힌 자동차 판매가 전년동월대비 8.1% 상승했다. 이 같은 소식에 스즈키자동차(+2.72%), 도요타자동차(+2.38%), 혼다자동차(+1.12%) 등 자동차 업종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종목별로는 에자이(+1.83%), 히타치(+1.68%), 신에쓰화학공업(+1.68%), 파나소닉(+1.21%) 등이 상승했다.
사진=도쿄증권거래소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中 경제지표 부진 등에 0.55% 하락한 3,119.88에 거래를 마쳤다.
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8월 제조업 PMI는 49.7을 기록해 시장예상치(49.1)와 전월치(49.3)를 소폭 웃돌았지만, 5개월째 50을 밑돌며 위축 국면을 이어갔다. 8월 비제조업 PMI는 51.0로 시장예상치(51.1) 및 전월치(51.5)를 밑돌았다.
부동산 위기 우려가 재부각된 점도 중국 증시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현지시간으로 30일 파이낸셜타임스(FT)와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중국발 부동산 쇼크의 진앙지로 꼽히는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이 상반기 489억위안(약 8조8,7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작년 상반기 6억1,200만위안(약 1,109억원) 흑자에서 적자전환한 것으로, 지난해 하반기 기록한 67억위안(1조2,100억원) 손실에 비해서도 손실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한편, 비구이위안의 총 부채는 1조3,642억위안(약 247조원)으로 최근 채권자회의를 열어 내달 2일 만기가 돌아오는 39억위안(약 7,100억원)에 대해서는 원금상환 유예기간(grace period) 40일 연장을 요청한 바 있다.
이날 인민은행은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매입해 시장에 2,090억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홍콩항셍 지수는 0.55% 하락한 18,382.06에, 대만가권 지수는 0.51% 하락한 16,634.51에 거래를 마쳤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