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3분기 이후 국제유가 및 천연가스 가격, 그리고 국제 LNG 가격이 모두 반등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정유회사 셰브론(CVX)의 현금흐름 회복이 전망된다.
김도현 삼성증권 연구원은 "거대 에너지 소비국안 중국의 경기가 상당히 심각한 상황임에도 에너지 가격이 반등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미국 내 정제마진(Crack Spread)도 착실히 개선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셰브론 (NYSE:CVX)은 연 6%~7% 수준의 주주가치 환원 정책이 가능한 수익구조 회복이 전망된다. 브렌트유 가격이 다시 배럴당 80달러를 상회하면서, 세브론의 수익구조도 연 300억~400억 달러의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흐름 창출이 가능한 구조로 전환할 것이란 예상이다.
김도현 연구원은 "우려했던 대로 셰브론의 2분기 실적은 전년 대비 기준 크게 악화된 모습을 보였지만 막상 현금흐름의 사용처를 들여다보면 변하지 않는 강력한 주주가치 환원에 대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효율화의 여지가 큰 미국내 에너지 생산량의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타이트한 공급이 유지되는 상황에서 중국의 경기가 호전되기 시작한다면 에너지 가격의 하락을 방어하는데 상당히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셰브론에 대해 브렌트유 기준 국제유가 배럴당 75달러 이상 수준에서는 합리적인 가치투자의 대안이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