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화장품 기업 L'Oreal이 3분기 매출 증가율이 예상보다 낮았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중국 소비자 신뢰도 하락으로 인한 미용 제품 수요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었습니다. Maybelline과 Lancome 등 유명 브랜드를 보유한 L'Oreal은 9월 말 기준 3분기 매출이 €10.28 billion ($11.11 billion)에 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고정 환율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수치로,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6% 증가율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L'Oreal 그룹 매출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중국 시장에서의 실적은 부동산 위기와 청년 실업률 상승으로 인한 소비 지출 감소로 특히 부진했습니다. 중국 시장이 주도하는 북아시아 지역 매출은 3분기에 6.5% 감소했으며, 이는 2분기의 2.4% 하락보다 더 악화된 수치입니다.
Nicolas Hieronimus 최고경영자는 이러한 상황에 대해 "L'Oreal이 매우 부정적인 시장에서 경쟁사들보다 나은 성과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만족스럽지 않은 결과"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중국 내 럭셔리 부문이 가장 큰 타격을 받아 매출이 "마이너스 중반대"로 하락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금요일에 발표된 광범위한 경제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2023년 초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둔화되었습니다. LVMH, EssilorLuxottica, S. Ferragamo 등 다른 럭셔리 브랜드들도 3분기 매출 목표 미달의 원인으로 중국 시장의 어려운 상황을 언급했습니다.
L'Oreal의 피부과 뷰티 부문은 이전의 급격한 성장세에서 크게 둔화되어 0.8% 증가에 그쳤습니다. 이는 2분기의 10.8% 증가율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치입니다. 이러한 둔화는 부분적으로 전년 동기에 있었던 €57 million의 보험금 수령으로 인한 높은 기저효과 때문이었습니다.
Hieronimus는 혁신의 필요성을 인정하며, 특히 젊은 Z세대 소비자들이 경쟁 브랜드로 이동하는 경향을 보인 미국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다시 끌기 위해 새로운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과 신흥 시장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L'Oreal은 북미 시장에서 긍정적인 신호를 발견했습니다. 북미 지역 매출은 5.2% 증가하여 연초보다 개선된 모습을 보였으며, 이는 헤어케어와 향수 부문의 강세에 힘입은 것입니다.
향후 L'Oreal은 팬데믹 이후의 수요 급증과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호재가 줄어들면서 성장을 자극하기 위해 내년에 제품 출시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현재 환율은 €1당 $0.9255입니다.
Reuters가 이 기사에 기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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