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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 뉴욕증시, 국채금리 상승 속 실적 기대에 상승..엔비디아 8%↑

입력: 2023- 08- 22- 오후 04:04
© Reuters.  [개장] 뉴욕증시, 국채금리 상승 속 실적 기대에 상승..엔비디아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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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는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을 중심으로 상승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56% 뛴 1만3497.59에 장을 마쳤고요.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69% 오른 4399.77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1% 내린 3만4463.69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채권시장에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장중 4.354%까지 치솟았음에도 기술주 중심으로 상승하는 이례적인 상황이 나왔습니다.

시장은 주 후반 예정된 잭슨홀 회의도 주시했는데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오는 25일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주최로 열리는 연례 경제정책 심포지엄에서 연설할 예정인데, 오는 9월 19~20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파월 의장의 의중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듯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장기화 가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지속되는 가운데도 이번 주 발표될 엔비디아 (NASDAQ:NVDA) 실적이 긍정적일 것이란 기대감에 기술주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렸습니다.

최근 약세를 보여왔던 엔비디아가 실적 발표를 앞두고 견고한 실적과 가이던스가 전망되며 8% 급등했고, 테슬라도 7%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엔비디아와 테슬라를 제외한 나머지 빅7 종목들도 이날 일제히 상승했는데요. 시가총액 1위 업체 애플은 0.7%,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도 1%대 올랐고 메타는 2% 뛰었습니다.

이밖에 모더나는 미국 정부가 올 가을 코로나에 대한 부스터샷 접종 촉구 소식에 9% 급등했고요. 지난 18일 장 마감 후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발표한 팔로알토네트웍스도 14.5% 폭등했습니다.

◇ 유럽 주요국 증시는 소폭 상승했습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전날보다 0.47% 오른 7198.06에,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도 0.19% 상승한 1만5603.28에 장을 마쳤습니다. 반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0.06% 밀린 7257.82에 마감했습니다.

경제지표로 독일의 생산자물가지수가 하락했는데요.

독일 연방 통계청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독일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월 대비 6.0%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2년 7개월 만에 처음 PPI가 전년 대비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자, 월가 전망치인 5.1% 하락보다 낙폭이 컸습니다.

업종별로 국제 유가 상승 속 에너지 섹터가 강세를 보였고, 덴마크 제약업체 노보 노디스크를 필두로 헬스케어 섹터가 오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 아시아증시도 확인하겠습니다. 21일 아시아 증시는 등락이 엇갈렸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날보다 0.37% 오른 3만1565.64에 장을 마감하며 4거래일만에 반등했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24% 내린 3092.98에 마감했습니다. 중국 정부가 부동산 위기를 진화하기 위해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지만 중국 인민은행(PBOC)이 정책금리를 소폭 내리는 데 그치면서 실망이 컸습니다.

이날 인민은행은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3.45%로 10bp 인하했습니다. 반면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에 영향을 미치는 5년 만기 LPR은 4.20%로 유지하며 시장의 기대와 다른 결과를 내놓았는데요. 시장에서는 중국 부동산 부문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이달 모든 LPR이 인하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었습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전날보다 1.82% 하락한 1만7623.29에, 대만 가권지수는 강보합권인 1만6381.49에 장을 마쳤습니다.

◇ 오늘의 주요 일정도 보겠습니다. 4D 이미징레이다 전문기업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이 코스닥에 신규 상장합니다.

미국에서는 7월 기존주택판매가, 유로존에서는 6월 경상수지가 발표됩니다.

◇ 오늘의 전망과 투자전략도 확인하시죠. 뉴욕증시는 국채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 테슬라 (NASDAQ:TSLA) 등을 중심으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나스닥 중심으로 상승했습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2.83% 상승했고, 테슬라와 중국 전기차 업종, 그리고 모더나를 비롯한 코로나 백신 관련주 등의 강세도 뚜렷한 만큼 관련 종목군에 대한 반발 매수 심리가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렇지만, 미 증시 강세를 견인한 관련 종목군의 상승 원인이 새로운 내용보다는 이미 알려져 있던 내용들이었기에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판단입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외 불확실성이 이어짐에 따라 지수의 방향성은 상방이 제한된 모습이지만 그럼에도 주식시장에서 의미있는 자금 이탈이 일어나지는 않았다"며 "관망이 우세한 상황에서 코스닥과 테마주의 반등이 돋보였다"고 분석했는데요.

대외 불확실성으로 지수 방향성 베팅이 어렵고 높은 금리로 요구수익률 상승, 그리고 시장을 주도하는 특별한 호재가 없기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최유준 연구원은 "향후 테마를 찾는 움직임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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