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 국내증시
이날 코스피지수는 기관 순매도 등에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0.85% 하락한 2,580.71에 거래를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기관이 3,295억 순매도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85억, 2,820억 순매수했다. 선물시장에서는 기관과 개인이 각각 2,467계약, 780계약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3,349계약 순매수했다.
수급 쏠림 현상 완화 속 2차전지·POSCO (KS:005490) 그룹주 하락 등이 증시를 끌어내렸고 자동차, 조선주도 하락했다. 반면, 2차전지 관련 업종에 대한 쏠림 현상이 인터넷 대표주 및 반도체 관련주 등으로 옮겨가면서 삼성전자 (KS:005930), SK하이닉스 (KS:000660), NAVER, 카카오 (KS:035720) 등의 종목들이 상승했다. 국제유가 상승 등에 정유 테마도 상승했고 통신, 일부 증권 테마도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3.6원 하락한 1,306.2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포스코퓨처엠(-8.64%), POSCO홀딩스(-5.56%), SK이노베이션(-5.22%), LG에너지솔루션(-4.81%), 기아(-3.72%), LG화학 (KS:051910)(-3.30%), 삼성SDI(-2.83%), 현대차 (KS:005380)(-2.19%), KB금융 (KS:105560)(-1.54%), 현대모비스(-1.52%), 셀트리온 (KS:068270)(-1.13%), 삼성물산(-0.58%) 등이 하락한 반면, NAVER(+4.92%), 카카오(+1.74%), 삼성생명(+1.58%), SK하이닉스(+1.50%), 신한지주(+1.28%) 등은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 등에 2.20% 하락한 898.22에 거래를 마쳤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97억, 1,070억 순매도했고, 개인은 3,336억 순매수했다. 에코프로 그룹주 등 시총 상위 2차전지주 급락 등이 코스닥지수를 끌어내렸다.
에코프로비엠 (KQ:247540), 에코프로, 엘앤에프 등 2차전지 관련주들이 하락했다. 이에 대해 시장 전문가들은 에코프로의 MSCI 한국지수 편입 여부 결정 등의 경계감 반영으로 장중 변동성이 확대된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초전도체 LK-99 진위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파워로직스(+29.92%), 신성델타테크(+29.84%), 모비스(+19.97%), 서남(+14.85%) 등 초전도체 테마는 급등했고, 게임, 엔터주 등도 상승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10.64%), 포스코DX(-10.36%), 에코프로(-9.20%), 엘앤에프(-7.26%), 더블유씨피(-7.16%), 루닛(-5.48%), 셀트리온제약(-1.91%), HPSP(-1.50%), 리노공업(-1.27%), 알테오젠 (KQ:196170)(-1.20%), 셀트리온헬스케어 (KQ:091990)(-0.88%) 등이 하락한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5.22%), 카카오게임즈 (KQ:293490)(+1.61%), 펄어비스(+1.48%), 클래시스(+1.24%), 에스엠(+0.94%) 등은 상승했다.
■ 미국증시
이날 뉴욕증시는 대표적 인플레이션 지표인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둔 가운데, 최근 지수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3대 지수 모두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1.16% 상승한 35,473.1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61% 상승한 13,994.40에, S&P500 지수는 0.90% 상승한 4,518.44에 거래를 마쳤고, 필라델피아반도체 1.09% 상승한 3,739.41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4거래일 만에 상승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5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시장에서는 7월 CPI가 전월(3.0%) 대비 소폭 오른 3.3%를, 변동성이 큰 에너지 및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4.8%) 대비 소폭 내린 4.7%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플레가 치솟았던 지난해에 비하면 상당부분 오름세가 둔화되긴 했지만, 장기간 인플레이션이 유지될 가능성이 큰 상황으로,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하지 않고 있다는 인상을 줄 경우 국채 금리는 다시 오르고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종료 기대는 약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날 발표된 7월 고용추세지수(ETI)는 개선된 모습을 보이면서 Fed의 긴축 우려를 키웠다.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미국의 7월 고용추세지수(ETI)는 115.45로 전월의 113.56보다 상승했다.
Fed 위원들은 엇갈린 발언을 내놓았다. 미셸 보우만 Fed 이사는 이날 연준 행사에 참석해 지난 7월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지지했다고 밝히면서,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리기 위해 추가인상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반면,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금리가 인플레이션에 하락 압력을 가할 만큼 충분히 높으며, 현 금리 수준이 최종금리에 매우 가깝다고 언급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사진=픽사베이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9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86.5%,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13.5%를 기록했다. 12월 회의까지 추가로 0.25%포인트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26%로 전일의 23% 수준에서 상승했다.
주요 기업들의 실적은 대체로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지수에 상장된 기업의 84% 가량이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 중 79%가 예상치를 웃도는 주당 순이익을 발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5년 평균인 77%와 10년 평균인 73%를 웃도는 수준이다.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 주말 강한 실적을 발표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2분기 영업이익은 100억4,3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6.6%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359억1,2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에 버크셔 해서웨이 (NYSE:BRKa) 주가는 3% 넘게 상승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차익 실현 매물 등에 하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88달러(-1.06%) 하락한 81.94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버크셔 해서웨이A(+3.43%), 버크셔 해서웨이B(+3.60%)가 실적 호조 속 상승했고, 마이크로소프트(+0.71%), 아마존 (NASDAQ:AMZN)(+1.90%), 알파벳A(+2.67%), 메타(+1.88%), 넷플릭스(+2.12%), 엔비디아 (NASDAQ:NVDA)(+1.65%) 등 대형 기술주들이 대부분 상승한 반면, 애플 (NASDAQ:AAPL)(-1.73%)과 테슬라 (NASDAQ:TSLA)(-0.95%)가 하락했고, 타이슨 푸드(-3.83%)가 실적 실망감 속 하락. 트럭업체 옐로우(-30.53%)는 파산보호를 신청했다는 소식에 폭락했다.
■ 아시아증시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일본, 대만 등이 상승했고, 중국, 홍콩이 하락하는 등 등락이 엇갈렸다.
일본 니케이지수는 美 고용지표 둔화 및 日 제약주 강세 영향 등에 0.19% 소폭 상승한 32,254.56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의 7월 비농업 고용이 전월대비 18만7,000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아울러 日 제약주가 강세를 보인 점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日 제약사 아스텔라스제약(+10.05%)의 노인 황반변성 치료약 '아이저베이'가 美 FDA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급등세를 기록했다. 이 같은 소식에 에자이(+1.68%), 다케다약품공업(+0.67%) 등 주요 제약주들이 동반 상승세를 기록했다.
현지시간으로 10일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짙은 가운데, 엔/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수출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된 점도 증시에 상방압력을 가했다.
종목별로는 아스텔라스제약(+10.05%), 샤프(+8.60%), 후지쓰(+1.57%), 에자이(+1.68%), 다케다약품공업(+0.67%), 파나소닉(+0.36%), 도요타자동차(+0.27%) 등이 상승한 반면, 제이에프이홀딩스(-1.37%), 도쿄일렉트론(-1.04%), 소프트뱅크그룹(-0.89%) 등이 하락했다.
사진=도쿄증권거래소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中 디플레이션 우려 등에 0.59% 하락한 3,268.83에 거래를 마쳤다.
오는 9일 中 7월 소비자·생산자물가지수(CPI·PPI)가 발표되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중국 경기 회복세가 둔화되고 정부의 경기부양 능력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中 디플레이션 우려가 부각되는 모습이다. 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 3월 이후 넉 달 연속 전년 동기 대비 0%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생산자물가지수(PPI)는 9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씨티그룹은 농산물 및 에너지 제외지수(근원물가)가 약한 소비자 수요로 인해 이미 디플레이션(물가하락) 영역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中 정부는 중국 증권사 애널리스트, 관영 싱크탱크 연구원들이 정부 당국, 회사 및 방송국에 의해 자본도피, 물가상승 둔화 등 부정적인 내용을 언급하지 않도록 지시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中 지준율 인하 기대감은 증시의 낙폭을 제한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4일 "금융기관 지급준비율(이하 지준율) 인하, 공개시장 조작,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및 통화정책 수단을 유연하게 활용해 은행 시스템의 유동성을 합리적인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인민은행은 경기 부양을 위해 지난 3월 지준율을 25bp 인하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30억 위안 규모로 매입했다.
홍콩항셍 지수는 강보합권인 0.01% 하락한 19,537.92에, 대만가권 지수는 0.90% 상승한 16,996.00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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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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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