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의 주요지수가 이번주 예정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24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8.55포인트(0.52%) 오른 3만5411.24로 거래를 마쳤다. CNBC에 따르면 다우는 11거래일 연속 상승세이자 지난 2017년 2월 이후 6년여 만에 최장 랠리를 보이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S&P 500지수는 18.30포인트(0.40%) 오른 4554.6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6.06포인트(0.19%) 상승한 1만4058.87에 각각 장을 마쳤다.
올해 뉴욕증시는 애플 (NASDAQ:AAPL)·마이크로소프트 (NASDAQ:MSFT)(MS)·아마존 (NASDAQ:AMZN)·엔비디아 (NASDAQ:NVDA)·테슬라 (NASDAQ:TSLA) 등 이른바 '빅7'이 상승세를 주도했으나 이달에는 은행들을 비롯한 전통 대형 우량주들이 전면에 등장한 모양새다.
투자자들은 이번주 예정된 ▲FOMC ▲빅테크를 비롯한 주요 실적·경제 지표 발표 등을 앞두고 있다. 특히 연준의 FOMC 회의를 앞둔 투자자들은 향후 전망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연준의 긴축이 막바지에 달했다는 기대감이 확산되면서다. 과열시장을 진정시킬 변수는 기준금리 결정 이후 나올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연준이 이번 회의를 마무리하면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것으로 유력 전망되지만 이번 금리인상 마지막일지 여부를 놓고 논쟁 중이다. 파월이 9월 이후에도 금리를 계속 올릴 수 있다고 경고한다면 랠리는 멈출 수도 있다.
투자회사 누버거 버만의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 스티브 아이즈만은 CNBC와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경기침체의 증거는 없다"며 "침체의 증거가 없는 한 시장은 아마도 계속 과열국면으로 끓어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후반 공개되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도 관심사다.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4.2% 상승해 지난달(4.6%)보다 둔화했을 것으로 예측된다. 예상보다 인플레이션이 떨어지지 않았다면 금리인상은 계속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