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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4 개장체크] 美 증시, 다음주 FOMC 정례회의 앞두고 관망세.. 혼조세 마감

입력: 2023- 07- 24- 오후 05:21
[0724 개장체크] 美 증시, 다음주 FOMC 정례회의 앞두고 관망세.. 혼조세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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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 국내증시

테슬라 (NASDAQ:TSLA), 넷플릭스 (NASDAQ:NFLX) 실적 실망감 속 美 대형 기술주들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이날 코스피지수는 0.37% 상승한 2,609.76에 장을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3,153억, 39억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외국인은 3,119억 순매도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기관, 개인이 각각 380계약, 477계약, 962계약 순매도했다.

테슬라 주가 급락에도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KS:051910), SK이노베이션이 반등하는 등 시총 상위 2차전지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특히, POSCO홀딩스, 포스코퓨처엠 등 포스코 (KS:005490) 그룹주가 2차전지 소재 성장 기대감 지속 등에 큰 폭으로 상승했다. 코로나19 재확산세, 정부 바이오 정책 지원 기대감 지속, 존슨앤존슨 실적 호조 속 제약·바이오 관련주도 강세 흐름을 보였다. 반면, TSMC 실적 실망감 속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급락한 가운데, 삼성전자 (KS:005930), SK하이닉스 (KS:000660) 등 반도체 관련주가 하락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3.5원 급등한 1,283.4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상승 종목이 우세했다. POSCO홀딩스(+10.75%)가 급등하며 약 12년 4개월여만에 현대차를 제치고 코스피 시가총액 7위(우선주 제외)에 오른 것을 비롯해 포스코퓨처엠(+5.60%), LG에너지솔루션(+2.34%), SK이노베이션(+1.73%), 삼성바이오로직스 (KS:207940)(+1.49%), LG화학(+1.31%), KB금융 (KS:105560)(+0.93%), 삼성물산(+0.88%), NAVER(+0.73%), 셀트리온 (KS:068270)(+0.60%), 신한지주(+0.44%), 기아(+0.24%), 현대모비스(+0.21%), 카카오 (KS:035720)(+0.20%), 삼성SDI(+0.15%) 등이 상승한 반면, SK하이닉스(-1.54%), 삼성전자(-0.99%), LG전자(-0.49%), 현대차 (KS:005380)(-0.25%) 등이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0.32% 상승한 934.58에 장을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1,293억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58억, 636억 순매도했다.

美 기술주 약세 속 외국인·기관 동반 순매도에도 개인이 1,200억원 넘게 순매수한 가운데, 시총 상위 2차전지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지수는 9거래일 연속 상승, 연고점 재차 경신했다. 테슬라 주가 급락에도 에코프로비엠 (KQ:247540), 에코프로 등 에코프로 그룹주가 큰 폭으로 상승하는 등 2차전지 관련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으며, 제약·바이오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하락 종목이 다소 우세했다. 루닛(-7.61%), HPSP(-5.26%), 에스엠(-3.27%), 엘앤에프(-2.01%), 솔브레인(-1.82%), HLB (KQ:028300)(-1.62%), 클래시스(-1.59%), 카카오게임즈 (KQ:293490)(-1.22%), 더블유씨피(-1.09%), 펄어비스(-0.69%), JYP Ent.(-0.67%) 등이 하락한 반면, 에코프로(+5.54%), 에코프로비엠(+5.24%), 셀트리온헬스케어 (KQ:091990)(+3.30%), 셀트리온제약(+1.82%), 알테오젠 (KQ:196170)(+1.74%), 리노공업(+1.19%), 케어젠(+0.98%), 포스코DX(+0.64%) 등이 상승했다.

■ 미국증시

이날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분기 실적을 소화하며 다음주 FOMC 정례회의를 앞둔 관망세 속 혼조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강보합권인 0.01% 상승한 35,227.6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22% 소폭 하락한 14,032.81에, S&P500 지수 역시 0.03% 소폭 상승한 4,536.34에 거래를 마쳤고,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0.96% 상승한 3,698.85에 장을 마감했다. 한편, 다우지수는 이날까지 10거래일 연속 상승했으며, 2017년8월 이후 최장 기간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기업들의 실적은 다소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철도 운송업체 CSX는 배송량 둔화 등을 이유로 시장예상치를 밑도는 매출을 발표했으며, 카드회사 아메리칸익스프레스는 시장예상치를 밑도는 영업수익을 발표했다. 자동차 판매 업체 오토네이션은 양호한 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이익률 감소 우려에 주가는 급락세를 나타냈으며, 원유 드릴업체 슐럼버거는 시장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에도 매출이 예상보다 부진했다는 소식에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에 다음주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인텔 (NASDAQ:INTC) 등 대형 기술주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확대되는 모습이다.

한편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발표한 S&P500지수 기업들의 75%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다만 어닝스 스카우트자료에 따르면 이는 3년 평균인 80%를 밑도는 수준으로, 지난해 4분기 기업 순이익은 전년대비 4.7% 감소했으며, 올해 1분기에도 2.0% 줄어 실적 침체가 현실화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또한, 2분기에도 순이익은 전년대비 9.6%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워싱턴DC 에 위치한 연방준비제도(Fed) 본관 전경 사진=미국 연방준비제도

다음주 연방준비제도(Fed)의 7월 정례회의를 앞둔 관망심리도 지속되고 있다.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할 것으로 확실시되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이번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 인상 종결 신호를 줄지 여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와 관련, 소시에테제네랄(SG)은 "연준이 다음 주 FOMC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단행한 이후에도 매파적 입장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며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둘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다음주 유럽중앙은행(ECB)도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이날 옵션 만기일과 다음주 예정된 나스닥100지수 특별 리밸런싱을 앞두고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지수 및 상장지수펀드(ETF) 옵션 거래의 계속된 증가로 인해 이날이 역대 최대 규모의 7월 옵션 만기일이 될 것으로 예상됐으며, 나스닥100지수의 특별 리밸런싱도 변동성을 높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中 경기부양 기대감 등에 상승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42달러(+1.88%) 상승한 77.07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CSX(-3.71%)가 시장예상치를 밑도는 매출 발표 속 하락했으며, 아메리칸익스프레스(-3.89%)는 부진한 영업수익 발표에 하락했다. 오토네이션(-12.33%)은 양호한 실적에도 향후 이익률 감소 우려에 급락했으며, 슐럼버거(-2.18%)도 시장예상치를 웃돈 순이익에도 부진한 매출 속 하락했다.

■ 아시아증시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홍콩이 상승한 반면, 중국, 일본, 대만은 하락하는 등 대부분 하락했다.

일본 닛케이는 반도체 업황 우려 및 통화정책회의 경계감 등에 0.57% 하락한 32,304.25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급락 마감한 가운데, 대만 TSMC가 전일 올해 2분기 순이익은 1,818억 대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23.3% 감소한 수치로, TSMC의 분기 순이익이 감소한 것은 2019년 2분기 이후 4년만에 처음이다. 이에 도쿄일렉트론(-5.62%), 어드반테스트(-5.79%) 등 반도체 관련주에 매도세가 출회했다.

일본은행(BOJ) 금융정책회의 및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대한 경계감도 일본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오는 27~28일에 BOJ가 금융정책회의에서 정책 수정 여부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후루사와 미쓰히로 전 일본 재무성 재무관은 7월 회의에서 BOJ가 수익률제어곡선을 수정할 가능성은 적지만, 올 9월과 10월에 BOJ가 정책을 수정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오는 26일(현지시간) FOMC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0.25% 인상할 것으로 기정사실화된 분위기에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짙어지는 모습이다.

다만, 엔화가 약세를 보인 점이 증시의 낙폭을 제한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한때 140엔 초중반선으로 상승하는 등 엔화 약세를 기록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혼다자동차(+1.25%) 등 자동차 업종과 같은 수출 관련주를 중심으로 일부 매수세가 유입됐다.

한편, 이날 일본 총무성은 6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동월대비 3.3% 상승하며 전월치의 3.2%를 상회하는 수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종목별로는 미쓰이스미토모파이낸셜그룹(-1.24%), 닛산자동차(-0.85%), 에자이(-0.58%), 소프트뱅크그룹(-0.74%), 신에쓰화학공업(-2.10%) 등이 하락했다. 한편, 니덱(+10.38%)은 1분기 호실적 속 급등세를 보였다.

사진=Bank of Japan(BOJ)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성장 우려 지속 속 약보합권인 0.06% 소폭 하락한 3,167.75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발표된 중국의 2분기 GDP 성장률이 전년동기대비 6.3% 상승하며 시장예상치를 하회한 가운데, 금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자동차 소비 촉진에 관한 조치'와 '전자제품 소비 촉진에 관한 조치'를 잇따라 발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 소비 정책은 노후 차량 교환을 지원하고 전기차 등 신에너지 차량 관련 시설을 확대하며 신용대출을 확대한다는 내용 등 10개 조치로 구성됐으며, 전자제품 소비 정책은 기술 혁신을 통해 상품의 질을 높여 소비자들이 사고 싶은 제품을 만들고 에너지 소모가 큰 낡은 제품을 친환경 제품으로 교체하도록 해야 한다는 게 골자로 전해졌다. 다만, 이와 같은 조치들이 성장 둔화를 되돌리기엔 미흡하다는 인식이 이어지면서 상해종합지수는 약보합 마감 했다.

한편, 인민은행은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을 통해 130억위안의 유동성을 시중에 공급했다.

종목별로는 중국태평양보험그룹(-1.49%), 중국철도건설(-1.19%), 농업은행(-0.29%) 등이 하락한 반면, 화하행복부동산(+5.78%), 중신증권(+0.30%) 등은 상승했다.

홍콩항셍 지수는 0.78% 상승한 19,075.26에, 대만가권 지수는 0.78% 하락한 17,030.70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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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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