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 국내증시
코스피 지수는 美 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숨고르기 장세 속 지수는 이틀째 하락세를 보이며 0.18% 하락한 2,604.91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주 美 연방준비제도(Fed) 6월 FOMC 정례회의 이후 일부 Fed 위원들이 매파적 발언을 이어가면서 국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최근 단기 과열 부담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등도 이어지는 모습이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812억, 1,353억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고, 개인은 4,093억 순매수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690계약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359계약, 670계약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2거래일 연속, 기관은 5거래일 연속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종목이 하락했다. 포스코퓨처엠 (KS:003670)(-2.48%), SK이노베이션 (KS:096770)(-2.33%), 삼성SDI (KS:006400)(-1.82%), LG화학 (KS:051910)(-1.73%), POSCO홀딩스(-1.66%), 카카오 (KS:035720)(-1.52%), 현대모비스(-1.35%), 셀트리온 (KS:068270)(-1.17%), LG전자(-0.96%), 기아(-0.73%), 현대차 (KS:005380)(-0.70%) 등이 하락한 반면, SK하이닉스 (KS:000660)(+1.13%), 삼성전자 (KS:005930)(+0.28%), 신한지주(+0.14%) 등은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 동반 매도세에 0.25% 하락한 886.41에 장을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8억, 707억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고, 개인은 1,147억 순매수했다.
증시가 과열 구간에 진입했다는 신호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코스닥시장에서 공매도 거래대금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코스닥시장의 하루 평균 공매도 거래대금은 2,886억원(19일 기준)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지난달(2,478억원)보다 16.46% 늘어난 수치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하락 종목이 다소 우세했다. 알테오젠 (KQ:196170)(-4.35%), HLB (KQ:028300)(-2.13%), 셀트리온제약(-2.09%), 천보(-1.95%), 에코프로비엠 (KQ:247540)(-1.87%), 셀트리온헬스케어 (KQ:091990)(-1.84%), 카카오게임즈 (KQ:293490)(-0.95%), 에코프로(-0.91%), 엘앤에프(-0.78%), HPSP(-0.66%) 등이 하락한 반면, 포스코DX(+8.71%), 클래시스(+5.15%), 리노공업(+3.95%), 에스엠(+2.52%), 더블유씨피(+2.05%), JYP Ent.(+1.98%), 펄어비스(+0.78%), 동진쎄미켐(+0.39%) 등은 상승 마감했다.
■ 미국증시
이날 뉴욕증시는 이번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의회 증언을 앞둔 가운데, 최근 지수 강세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등이 출회되며 3대 지수 모두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0.72% 하락한 34,053.8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6% 하락한 13,667.29에, S&P500 지수는 0.47% 하락한 4,388.71에 장을 마쳤고,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 역시 0.70% 하락한 3,647.56에 거래를 마감했다.
파월 의장은 오는 21일과 22일에 의회에 출석해 반기 통화정책 보고에 나설 예정이다. Fed가 지난주 열린 6월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도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둔 가운데, 파월 의장이 향후 금리 인상과 관련해 어떤 발언을 할 것인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최근 Fed 위원들은 매파적 발언을 이어간 바 있다. 지난 16일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너무 높다며 더 많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으며, 크리스토퍼 월러 Fed 이사는 정책 금리가 경제 일부분에 영향을 미치는 모습을 보고 있고 노동 시장은 여전히 강력하지만, 근원 인플레이션이 움직이지 않고 있어서 이것을 낮추기 위해서는 더 많은 긴축이 필요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사진=미국 연방준비제도)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7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23.1%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76.9%를 기록했다.
연휴 동안 토니 블링컨 美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 소식이 전해지며 美·中 갈등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모습이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블링컨 美 장관과 시진핑 中 국가주석이 19일 오후 양국 정부대표단 회동 형식으로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회담한 가운데, 두사람은 이번 회담에서 양국 관계 안정화에 합의를 이뤘다고 발표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中 금리 인하폭 실망 등에 하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28달러(-1.78%) 하락한 70.50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국제유가 하락 속 엑슨 모빌(-2.29%), 셰브론(-2.28%), 마라톤오일(-2.89%) 등 에너지 관련주가 하락했고, 나이키(-3.57%)는 UBS가 내년에 실적 가이던스를 맞추지 못할 것이라고 우려하면서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 가운데 하락한 반면, 테슬라 (NASDAQ:TSLA)(+5.34%)는 리비안이 테슬라의 전기차 충전기 규격(NACS)를 채택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큰 폭으로 상승했고, 엔비디아 (NASDAQ:NVDA)(+2.61%), 애플 (NASDAQ:AAPL)(+0.05%), 아마존 (NASDAQ:AMZN)(+0.23%), 메타(+1.19%), 넷플릭스(+0.63%) 등 일부 대형 기술주들이 상승. 마이크로소프트(-1.25%), 알파벳A(-0.35%) 등은 하락했다.
■ 아시아증시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일본이 소폭 상승한 반면, 중국, 대만, 홍콩은 하락하는 등 대부분 하락했다.
일본 니케이지수는 버핏發 상사주 강세 및 엔화 약세 지속 등에 강보합권인 0.06% 상승한 33,388.91에 장을 마감했다.
전일 워랜 버핏 회장의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가 미쓰비시상사(+3.72%), 미쓰이물산(+3.31%), 스미토모상사(+1.44%), 마루베니(+1.87%), 이토추상사(+1.64%) 등 일본 5대 상사의 지분을 평균 8.5% 이상으로 늘렸다고 밝혔다. 이로써 버크셔 포트폴리오에 미국 주식 다음으로 일본 주식이 가장 큰 지분을 차지하게 된 점이 부각되며 무역상사 관련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엔화 약세가 지속된 점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한때 142엔 초반선까지 올라가며 작년 11월 이후 약 7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수출 관련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종목별로는 소프트뱅크그룹(+2.84%), 샤프(+1.46%), 캐논(+1.86%), 기린홀딩스(+0.77%), 도쿄일렉트론(+0.50%) 등이 상승했다.
사진=뉴스1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中 경기 회복 지연 우려 및 부양 강도 실망 등에 0.47% 소폭 하락한 3,240.37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글로벌 투자은행이 올해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는 등 성장률 둔화 우려가 커진 가운데, 금일 중국 인민은행은 대출우대금리(LPR)를 10개월 만에 인하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금일 5년 만기 LPR을 4.20%, 1년 만기 LPR을 3.55%로 각각 0.1%포인트씩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모기지 금리의 기준이 되는 5년 금리를 더 크게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 만큼 실망 매물이 출회되는 모습이다.
한편, 전일 미국 국무장관으로서 5년 만에 중국을 방문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회동을 가진 가운데, 미중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가 있었으나 대만 문제 등 세부 현안에선 여전한 입장 차이를 재확인하는 모습이다.
종목별로는 중국태평양보험그룹(-2.19%), 중국국제항공(-1.64%), 장성자동차(-1.18%), 장강전력(-0.41%), 교통은행(-0.17%) 등이 하락했다.
홍콩항셍 지수는 1.54% 하락한 19.607.08에, 대만가권 지수는 0.52% 하락한 17,184.91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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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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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