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KS:005930)(사진=인포스탁DB)
[인포스탁데일리=김근화 기자] KB증권이 18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1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결정은 주가의 단기 반등 계기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8만원으로 유지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안했다.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 15일 이사회를 통해 10조원 자사주 매입을 공시했다.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 결정은 지난 2015년, 2017년 이후 3번째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010년 이후 삼성전자 주가가 PBR 1배를 하회한 것은 2024년을 포함하면 총 5번으로, 과거 주가 추이 사례를 감안하면 이중 자사주 매입 결정 후 주가는 단기 상승세를 시현하며 반등 계기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반도체 업황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 여부가 중장기 주가의 상승 폭을 결정하는 직접적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중장기 관점의 주가 상승 모멘텀은 내년 HBM4 주도권 확보를 통한 시장 조기 진입과 DDR4 등 범용 메모리 재고의 뚜렷한 감소세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내년 상반기 메모리 시장은 범용 메모리 재고 감소 속도 여부에 따라 하반기 수급 및 가격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2025년 메모리 전략은 공급 확대에 따른 점유율 상승보다는 AI와 고용량 서버 메모리 중심의 수익성 전략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15일 5만3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김근화 기자 srmsghk@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