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7일(현지 시각) 미국의 원유재고 감소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79센트(1.10%) 오른 배럴당 72.5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는 5월26일 이후 최고치다.
중국의 수출 지표가 부진하게 나왔으나 중국의 원유 수입이 증가했다는 소식이 유가를 지지했고 미국의 원유재고가 예상과 달리 증가한 점도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2일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가 전주보다 45만2000배럴 줄어든 4억5920만5000배럴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휘발유 재고는 274만5000배럴 증가한 2억1881만5000배럴, 디젤 및 난방유 재고는 507만4000배럴 늘어난 1억173만1000배럴을 기록했다. 전문가 예상치는 각각 20만 배럴 증가, 100만 배럴 증가다. 미국 정제 설비 가동률은 전주 93.1에서 95.8%로 올랐다.
중국의 원유 수입 증가 역시 유가에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중국의 5월 원유 수입은 5144만톤, 하루 1216만 배럴로 집계됐다. 지난달 대비 17%,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