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월22일 (로이터) -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22일 한국과 일본을 제외하고 대체로 하락했다.
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고 연방기금금리 목표치를 1.50~1.75%로 25bp 인상한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증시는 소비재주와 부동산주 주도로 하락했다. 투자자들이 연준의 금리 인상 영향을 소화하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 간 무역 전쟁 우려가 커졌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 .SSEC 는 전일 대비 0.5% 내린 3,263.83으로, 우량주 지수인 CSI300 .CSI300 도 1% 하락한 4,020.56으로 거래를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으로 22일(목)에 중국산 수입품 관세 부과에 대해서 발표할 것이라고 백악관 관리가 밝혔다. (관련기사 수석 아시아ㆍ태평양 이코노미스트인 알리시아 가르시아 헤레로는 "중국 기업 대부분이 무역 전쟁 우려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벌어들이는 수익이 많기 때문에 꽤 탄력적인 모습을 보였다"면서도 "그러나 정보통신기술(IT), 소비재 등 상대적으로 큰 영향을 받는 업종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소비재와 IT 업종지수가 각각 3%, 0.8% 빠졌다.
간밤 연준의 금리 인상에 중국인민은행도 단기 시장 금리를 소폭 올렸다. (관련기사 금리에 민감한 부동산주들도 약세를 보여, 부동산 업종지수가 1.9% 내렸다.
홍콩 증시도 무역 전쟁 우려로 기술주 주도로 하락했다. 항셍지수 .HSI 와 H-지수 .HSCE 도 각각 1.1%, 0.8% 하락한 31,071.05와 12,427.55를 기록했다.
대만 증시 .TWII 는 0.1% 내린 11,005.84로 거래를 마쳤다.
호주 증시 .AXJO 도 0.2% 내린 5,937.20에 마감했다.
반면 일본 증시는 변동장세를 펼친 끝에 상승했다. 엔 강세에도 불구하고 연기금과 개인 투자자들이 최근 하락한 주식들을 사들였다.
로봇 제조업체 화낙, 의류업체 패스트리테일링 등 대형주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니케이지수 .N225 는 장 초반 약세를 나타내기도 했지만 전 거래일 대비 1% 오른 21,591.99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일본 증시는 공휴일로 휴장했었다.
토픽스지수 .TOPX 도 0.7% 상승한 1,727.39를 기록했다.
서울 증시 코스피 .KS11 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에 0.4% 오른 2,496.02에 마감했다. 간밤 연준이 예상에 부합하는 결정을 내렸다는 안도감이 확산됐다.
(최아영 기자; 편집 유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