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월05일 (로이터) - 아시아 주요국 주식시장이 5일 중국을 제외하고 대체로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 발언 이후 무역 전쟁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타난 영향이다. (관련기사 증시는 보합을 나타냈다.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첫 날인 이날 서프라이즈는 없었다.
정부가 중요한 회의 기간에는 시장을 안정적으로 유지시키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시장 변동성이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이 올해 성장률 목표를 6.5% 정도로 유지한다고 리커창 총리가 전인대 개막식에서 밝혔다. (관련기사 총리는 또한 올해 부동산 시장의 '안정적이고 건전한 개발' 추구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저렴한 주택 공급 및 주택 임대 시장 개발에 좀 더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부동산주들이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 .SSEC 와 우량주 지수인 CSI300 .CSI300 는 각각 전 거래일 대비 0.1%씩 상승한 3,257.53과 4,018.56을 기록했다.
반면 일본 증시는 철강, 자동차, 해운주가 두드러진 약세를 나타낸 가운데 나흘째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 부과 제안에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안전자산인 엔은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니케이지수 .N225 는 0.7% 내려 작년 10월 중순 이후 최저치인 21,042.09로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지수 .TOPX 도 0.8% 하락한 1,694.79에 마감했다.
서울 증시 코스피 .KS11 도 1.1% 내린 2,375.06을 기록했다. 무역 전쟁 우려와 더불어 이탈리아의 총선 결과에 따른 정치 불확실성도 증시를 압박했다. (관련기사 증시의 항셍지수 .HSI 와 H-지수 .HSCE 도 각각 2.3%, 1.7% 하락한 29,886.39와 11,991.79로 거래를 마쳤다.
대만 증시 .TWII 도 0.5% 내린 10,642.90에 마감했다.
호주 증시 .AXJO 도 광산주와 금융주 주도로 0.6% 하락해 2월14일 이후 최저 종가인 5,895를 기록했다.
(최아영 기자; 편집 유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