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월02일 (로이터) - 아시아 주요국 주식시장이 2일 일제히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해 고율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히자, 투자자들은 글로벌 무역 전쟁에 대해 우려했다. (관련기사
이런 우려 속에 중국 증시는 철강 및 알루미늄 업체들 주도로 하락했다.
이날 투자자들 사이에서 미국 금리 인상 가속화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는 가운데 내주에 있을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에 대한 경계감도 나타났다.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주요 경제 목표치와 함께 규제 정책이 발표될 예정이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 .SSEC 는 전일 대비 0.6% 하락한 3,254.58로, 우량주 지수인 CSI300 .CSI300 도 0.8% 내린 4,016.51로 거래를 마쳤다.
주간으로도 상하이지수는 1%, CSI300은 1.3% 하락했다.
일본 증시도 철강과 자동차주의 약세에 2주반래 최저치로 하락했다.
2019년 회계연도에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달성할 경우 일본은행(BOJ)이 완화책 종료를 고려해볼 것이라는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의 발언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니케이지수 .N225 는 2.5% 급락해 2월14일 이후 최저종가인 21,181.64로 거래를 마쳤다. 이번 주 니케이는 3.2% 하락했다.
토픽스지수 .TOPX 도 1.8% 내린 1,708.34에 마감했다.
서울 증시 코스피 .KS11 도 1% 하락한 2,402.16에 마감했다. 이번 주 코스피는 2% 빠졌다.
홍콩 증시의 항셍지수 .HSI 와 H-지수 .HSCE 도 각각 1.5%, 1.8% 내린 30,583.45와 12,203.91을 기록했다. 주간으로도 항셍지수는 2.2% 하락했다.
호주 증시 .AXJO 도 자원주들 약세에 0.7% 내린 5,928.90으로 거래를 마쳤다. 주간으로도 1.4% 하락했다.
대만 증시 .TWII 도 0.8% 내린 10,698.17에 마감했다.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