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월27일 (로이터)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첫 의회 증언을 앞둔 27일 아시아 주요국 주식시장이 일본과 호주를 제외하고 대체로 하락했다.
일본 증시는 대형주와 수출주 강세에 힘입어 3주일 여만의 최고치로 상승했다. 간밤 미국 채권 수익률이 하락하자 투자 심리가 개선된 덕분이다. (관련기사 .N225 는 전일 대비 1.1% 상승해 지난 5일 이후 최고 종가인 22,389.86을 기록했다. 토픽스지수 .TOPX 도 0.9% 오른 1,790.34에 마감했다.
호주 증시 .AXJO 는 자원주 강세에 0.2% 상승한 6,056.90을 기록했다. 파월 의장의 의회 증언을 앞둔 경계감이 상승폭을 제한했다.
반면 중국 증시는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선 가운데 부동산주와 자원주 주도로 7거래일만에 하락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도 개헌 영향을 저울질했다. 지난 주말 중국 당 중앙위원회는 국가주석 임기를 10년으로 제한한 헌법 규정을 삭제하자고 제안함으로써 사실상 시진핑 주석의 종신집권 길을 열어줬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 .SSEC 는 1.1% 하락한 3,291.53으로, 우량주 지수인 CSI300 .CSI300 도 1.5% 내린 4,058.59로 거래를 마쳤다.
서울 증시 코스피 .KS11 도 0.1% 밀린 2,456.14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장 중 상승세를 유지했으나 외국인 투자자들이 마감 직전 순매도로 돌아선 영향에 하락 반전했다.
홍콩 증시의 항셍지수 .HSI 와 H-지수 .HSCE 도 각각 0.7%, 1.5% 하락한 31,268.66과 12,646.54를 기록했다.
대만 증시 .TWII 는 0.2% 내린 10,815.47로 거래를 마쳤다.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