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월26일 (로이터) - 아시아 주요국 주식시장이 26일 일제히 상승했다.
중국 증시의 주요 지수들은 엿새째 상승했다. 이날 소형주들이 기업공개(IPO) 개혁이 지연될 수 있다는 전망에 강세를 나타냈다.
류스위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 위원장이 2020년 2월29일까지 IPO를 등록기준으로 바꾸는 작업을 늦출 것을 제안했다고 23일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중국 헌법 조항 개정에 대해서도 주시했다.
전날 중국 공산당은 국가주석의 임기를 2연임으로 제한하는 헌법 조항의 삭제를 제안할 것이라고 밝혀, 시진핑 국가주석의 종신 집권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투자 컨설팅 회사 산동션광의 양훙쉰 애널리스트는 "시 주석의 임기 연장 가능성은 정치 안정 확보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경제 개혁 심화와 확장에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 .SSEC 는 1.3% 오른 3,330.25를, 우량주 지수인 CSI300 .CSI300 도 1.2% 상승한 4,118.79를 기록했다.
소형주들의 강세에 신생주들이 포진한 차이넥스트지수는 3.6% 급등했다.
일본 증시도 근 3주 만의 최고치로 올랐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 상승에 투자 심리가 지속적으로 개선됐고, 이에 일본 증시 내 업종 대부분도 강세를 나타냈다.
니케이지수 .N225 는 앞서 지난 7일 이후 최고치인 22,226.53을 기록한 후 전거래일 대비 1.2% 상승한 22,153.63으로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지수 .TOPX 도 0.8% 오른 1,774.81에 마감했다.
서울 증시 코스피 .KS11 도 0.3% 상승한 2,457.65로 거래를 마쳤다. 다수의 국내ㆍ외 경제 지표 발표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의회 증언을 앞둔 경계감에 상승폭이 제한됐다.
홍콩 증시의 항셍지수 .HSI 와 H-지수 .HSCE 도 각각 0.7%, 0.8% 오른 31,498.60과 12,834.06을 기록했다.
대만 증시 .TWII 는 0.4% 상승한 10,836.70에 마감했다.
호주 증시 .AXJO 는 금융주 주도로 0.7% 올라 3주 최고치인 6,042.20으로 거래를 마쳤다.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