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월06일 (로이터) - 아시아 주요국 주식시장이 6일 일제히 급락했다.
미국 국채 금리 급등으로 촉발된 전 세계적인 위험자산 매도 열풍으로 간밤 미국 증시가 기록적인 하락을 겪은 영향을 받았다. (관련기사 증시는 이날 벤치마크인 상하이종합주가지수가 근 2년 만의 최대 낙폭을 기록하는 등 급락했다.
상하이지수 .SSEC 는 3,369.71로 3.4% 하락했다. 2016년 2월 이후 최대 일일 하락률을 보였다.
CSI300 .CSI300 도 2.9% 내린 4,148.33으로 거래를 마쳤다.
신생주 위주인 차이넥스트지수는 5.3% 급락해 3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하락률은 2016년 말 이후 최대다.
전날 중국 증시는 글로벌 증시 약세에도 불구하고 상승 마감했다.
차이나포춘 증권의 옌 카이원 애널리스트는 "우리는 증시에서 추가적인 조정이 나타날 것으로 보진 않지만, 현재 투자자들은 작년 큰 폭으로 상승한 주류 업체들이나 가전 기기 업체들에 대해 경계감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증시는 4% 이상 급락해 근 4개월 만의 최저치에서 마감했다.
니케이지수 .N225 는 전일 대비 4.7% 하락한 21,610.24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하락률은 15개월 만의 최대이며, 종가는 작년 10월20일 이후 최저다.
포인트 기준으로 이날 낙폭(1071.84)은 2016년 6월 이후 최대다.
니케이 변동성 지수는 52% 급등한 31.02에 마감했다. 장 중 한때 이 지수는 2016년 6월 이후 최고인 35.34를 기록했다.
토픽스지수 .TOPX 도 33개 업종지수 모두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4.4% 내린 1,743.41에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31억6000만주로 2016년 11월 이후 최대였으며, 거래액은 5조6000억엔으로, 2013년 5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서울 증시 코스피 .KS11 는 장 중 한때 3% 넘게 급락했지만 반도체주의 반등 시도에 낙폭을 줄여 전일 대비 1.5% 하락한 2,453.31로 거래를 마쳤다.
홍콩 증시의 항셍지수 .HSI 는 30,595.42로 5.1% 하락했다. 이는 2015년 8월 이후 최대 낙폭이다. H-지수 .HSCE 도 2015년 8월 이후 최대 하락률인 5.9% 내려 12,686.6을 기록했다.
대만 증시 .TWII 도 5% 하락한 10,404로 거래를 마쳤다.
호주 증시 .AXJO 는 3.2% 내려 4개월 최저치인 5,833.3을 기록했다. 이날 낙폭은 2년반만의 최대였다.
(최아영 기자; 편집 유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