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1월22일 (로이터) - 일본 증시의 니케이 지수 .N225 가 26년래 최고치를 찍으며 고공행진을 계속하자 약세장에 베팅하는 '베어 마켓' 펀드 투자자들이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돈을 빼내고 있다.
지난주 대표적인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인 노무라의 넥스트펀즈니케이225더블인버스인덱스(Next Funds Nikkei 225 Double Inverse Index) ETF 1357.T 의 순자산가치는 작년 10월31일 기록했던 사상 최대인 1,963억엔에서 1,501억엔(13.7억달러)으로 쪼그라들었다.
노무라의 이 인버스 ETF는 기초지수(니케이)의 일일 변동률(일별수익률)을 음의 1배수 즉, 역방향으로 추적한다. 니케이가 1% 하락하면 인버스 ETF는 2% 오르고, 반대로 니케이가 2% 오르면 인버스 ETF는 4% 하락하는 식이다.
최근 목격되고 있는 개인 투자자들의 '변심'은 작년 말까지만 해도 보기 힘들었던 광경이다. 그때까지는 니케이가 오를 때마다 투자자들은 오히려 인버스 ETF 매수를 늘렸다.
특히 그 동안 노무라의 인버스 ETF는 일본 개인 투기세력들 사이에서 상당한 인기를 누려왔었다.
하지만 그런 추세는 작년 11월9일부터 바뀌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외국인 투자자들이 일본 기업들의 강력한 실적을 반기며 일본 증시에서 대규모 매수에 나서자 니케이는 1992년 이후 사상 처음으로 23,000을 넘었다.
22일은 오후 1시12분 현재 23,775.82에서 약보합 거래되고 있다.
마쓰이 증권의 선임시장애널리스트인 구보타 도모이치로는 "작년 9월부터 두 배로 먹는 인버스 ETF에 투자한 개인 투자자들이 주가가 오른 11월에 상당한 손해를 봤다"면서 "이후로 그들이 숏포지션을 취하는 데 매우 신중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 원문기사 <^^^^^^^^^^^^^^^^^^^^^^^^^^^^^^^^^^^^^^^^^^^^^^^^^^^^^^^^^^^
Nikkei average and Double-Inverse ETF http://reut.rs/2DVraSf
^^^^^^^^^^^^^^^^^^^^^^^^^^^^^^^^^^^^^^^^^^^^^^^^^^^^^^^^^^^>
(이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