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올해 첫 거래일에서 테슬라와 애플 (NASDAQ:AAPL) 등 주요 기술주의 급락에 하락 마감했다.
3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88포인트(0.03%) 하락한 33,136.3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15.36포인트(0.40%) 떨어진 3,824.14, 나스닥종합지수는 79.50포인트(0.76%) 밀린 10,386.98로 장을 마감했다.
통상 주가가 하락한 해의 이듬해에는 주가가 오르는 경향을 보인다는 분석도 있으나 산타 랠리의 통념을 깬 지난해 연말 분위기를 고려하면 올해도 뉴욕증시는 하락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연초부터 테슬라와 애플에 대한 뉴스가 시장을 무겁게 만들고 있어서다.
테슬라 (NASDAQ:TSLA)는 지난해 131만대의 차량을 인도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과 비교해 40%가량 늘어난 것으로 테슬라가 당초 제시했던 50% 목표치에 미달했다. 이에 테슬라의 주가는 이날 12% 이상 하락하며 108달러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
애플 (NASDAQ:AAPL)도 약한 수요로 인해 몇몇 납품업체들에 에어팟, 애플워치, 맥북의 부품 생산을 줄일 것을 통보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애플의 주가는 이날 3.7%가량 하락 마감하면서 125달러 부근에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