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다음 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혼조세로 마감했다.
7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58포인트(0.0%) 오른 3만3597.92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 500지수는 7.34포인트(0.19%) 내린 3933.9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56.34포인트(0.51%) 하락한 1만958.55에 장을 마쳤다.
이날 투자자들은 12월 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행보, 경기 침체 우려를 주시하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앞서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미 경제매체 CNBC와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내년 미국 경제를 침체에 빠뜨릴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연준의 금리 인상이 인플레이션을 잡기에 충분치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 CEO도 "많은 CEO들이 경제지표를 주시하고 있고 어떤 일이 벌어질지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찰리 샤프 웰스파고 CEO는 "경기가 둔화하고 있다는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내년에는 침체가 올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미국 주요 대형주 상당수가 낙폭을 키웠다. 미국 최대 전기차 업체 테슬라 (NASDAQ:TSLA)는 3% 이상 급락했다. 애플 (NASDAQ:AAPL)은 1%, 알파벳 C (NASDAQ:GOOG)은 2% 넘게 하락했다. 세일즈포스 (NYSE:CRM)는 2.14%, 보잉 (NYSE:BA)과 웰스 파고 (NYSE:WFC)는 각각 1.07%, 4.24%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생산성 지표는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는 이날 지난 3분기 비농업 생산성 수정치가 전 분기와 비교해 연율 0.8%(계절조정치)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이전에 발표된 예비치인 0.3%보다 개선된 수준이다. 지난 1, 2분기에는 각각 -5.9%, -4.1%를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