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남숙 기자]
11월 8일 화요일 개장체크입니다.
■국내 증시
코스피지수가 반도체주의 전반적 상승으로 강세를 보였습니다.
7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9% 오른 2371.79포인트에 마감했습니다.
투자자별로 기관이 2767억원, 외국인이 1111억원 각각 순매수했고요. 개인은 4063억원 순매도했습니다.
특히 '탈중국'한 외국인 투자자 자금이 한국으로 유입되면서 삼성전자가 1%, SK하이닉스가 2% 오르는 등 반도체주가 동반 강세 보였고요.
북미에서 최종 조립한 전기차에만 세액공제를 하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유예하겠다는 개정안이 미국 상·하원에서 발의됐다는 소식에 현대차와 기아도 각각 2% 넘게 올랐습니다.
코스닥지수는 0.95% 상승한 700.48포인트에 거래 종료하며 700선을 회복했는데요.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이 860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과 개인은 553억원과 285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시총 상위주는 혼조세였는데요. 카카오게임즈과 펄어비스 등 게임주는 상승한 반면, 에코프로비엠 (KQ:247540), 천보, 엘앤에프 등은 하락했습니다.
■미국 증시
뉴욕증시는 중간선거와 물가지표 발표를 앞둔 꽉찬 한주를 상승으로 시작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1% 오른 3만2829를 기록했고요. S&P 500지수는 전날보다 0.97% 상승한 3807를, 나스닥종합지수는 0.85% 뛴 1만564를 나타냈습니다.
중간선거가 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공화당이 하원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고요. 상원에서는 민주당과 박빙인 것으로 여론조사에서 확인되고 있습니다. 주식시장은 중간 선거 결과에 관계없이 선거가 끝나면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은 편입니다.
종목 가운데 메타는 이르면 수요일부터 정리 해고를 시작할 수 있다는 보도에 주가가 6% 상승했고요.
애플 (NASDAQ:AAPL)은 아이폰 생산 감소 소식에도 0.5% 소폭 올랐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 등은 2% 넘게 상승했습니다.
엔비디아(NASDAQ:NVDA)와 퀄컴 (NASDAQ:QCOM), 인텔 (NASDAQ:INTC) 등 반도체주도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반면, 테슬라 (NASDAQ:TSLA)는 트위터 인수 부담으로 장중 52주 신저가를 경신하며 주가가 4% 넘게 하락했습니다.
■유럽증시
유럽 주요국 증시는 대부분 소폭 상승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는 0.55% 오른 1만3533.52를 기록했고요. 프랑스 CAC지수는 강보합권인 6416.61, 영국 FTSE지수는 0.48% 하락한 7299.99로 집계됐습니다.
유럽 시장은 투자자들이 미국의 중간 선거와 인플레이션 지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었는데요. 현재 유럽에서 투자자들은 유럽중앙은행(ECB)가 지난달 회의 이후 곧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낙관론을 펼쳤지만 이후 분위기는 더욱 비관적으로 바뀌었습니다.
경제지표로 독일의 9월 산업생산은 시장 예상보다 개선됐는데요.
독일 통계청에 따르면 9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0.6% 증가해 전문가 예상치인 0.1% 증가를 웃돌았습니다.
■아시아 증시
아시아증시는 대체로 상승했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 영업일보다 1.21% 상승한 2만7527.64에 마감했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23% 상승한 3077.82에 장 닫았습니다.
중국 정부가 제로 코로나 정책 유지를 암시했음에도 여전히 경제 재개에 대한 기대가 주가 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
이날 중국 해관총서는 10월 달러 표시 수출액이 29개월 만에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는데요. 산발적 봉쇄가 이어진 데다 글로벌 수요 감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0.3% 감소했고, 수입은 0.7% 줄었습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일 대비 2.55% 오른 1만6573.14에, 대만 가권지수는 1.51% 상승한 1만3223.73에 장을 마쳤습니다.
■주요 뉴스
●美 중간선거, 결전의 날 밝았다…하원은 공화 유력·상원은 초박빙
●골드만삭스, 2024년까지 S&P500 기업 성장 기대치 하향 조정
●EU "미국 IRA, 외국 전기차에 대한 새로운 무역 장벽"
●삼성전자, 세계 최고 용량 '8세대 V낸드' 양산 시작
●트위터 인수한 머스크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에 투표하라"
●독일 총리, 석유·가스·석탄 등 화석연료 르네상스 경고
●"애플 (NASDAQ:AAPL), 아이폰14 수요 줄자 올해 생산량 300만대 감축"
●골드만삭스 "중국 전면 리오프닝시 주가 20% 상승"
●中 10월말 외환보유액 3조520억달러…전월비 235억달러 증가
●금감원장 "리스크관리 소홀한 금융회사에 책임 명확히 할 조치"
●사우디 왕세자 "중동 지역 탄소 저감 위해 3조5천억원 지원"
●흥국생명, 5억弗 외화채 상환한다…시중은행 RP 매입
■주요 일정
●유비온 공모청약
●티에프이 공모청약
●티쓰리엔터테인먼트 공모청약
●KT/롯데케미칼/CJ ENM 등 실적발표 예정
●美 2022년 중간선거 예정
■전망과 투자전략
오늘의 전망과 투자 전략입니다.
오늘 새벽 뉴욕증시는 미국의 중간 선거를 앞두고 랠리를 나타냈습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달러화 하락과 중국 경기 회복 기대감 작용하며 위험 선호 심리가 개선됐다"며 "국내증시에서 중국의 기대감이 좀 더 이어지면 민감주의 키 맞추기 폭도 커질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다만 코스피 주가수익비율(PER) 10.8배 수준으로 주당순이익(EPS) 하향 조정 국면에서 반등 탄력 감소 가능성을 고려하자고 조언했습니다.
신중호 이베스트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모두가 경기침체가 온다고 걱정하고 있다"며 "하지만 바닥에서 파는 것도 위험하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는데요. 이어 "지금은 가치에 비해 충분히 매력적인 가격에 집중할 때"라고 조언했습니다.
지금까지 11월 8일 개장체크였습니다.
박남숙 기자 pns@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