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 네이버, 4조8296억 '경제적 가치' 분배..."사회적 책임 확대할 것"

입력: 2022- 10- 18- 오후 04:54
[지속가능] 네이버, 4조8296억 '경제적 가치' 분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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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김종효 선임기자] 기업들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제, 환경, 사회공헌 등을 아우르는 지속가능경영 전반의 활동 및 성과, 목표 등을 소개하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이 활발해지고 있다. 인포스탁데일리는 기업 레퍼런스체크 연구소 '평판체크'와 공동으로 주요 기업들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살펴봄으로써 과거 목표 달성 현황과 향후 방향성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해 본다. [편집자 주]

네이버가 '2021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로 세계 연차보고서 경연대회인 'ARC 어워드'와 'LACP Vision 어워드'에서 동시 수상했다. 올해까지 3년 연속 두 경연대회에서 상을 받게 됐다.

네이버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사람 중심 경영 체계 마련과 정보보호 체계 마련 등을 강조했다.

최수연 네이버 (KS:035420) 신임 대표이사. 사진=네이버

◇ 4조8296억원 이해관계자 가치 분배

18일 '네이버 2021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네이버는 2021년 연결기준 창출된 경제적 가치 중 4조8296억원을 분배했다.

분배한 경제적 가치의 총액이 2020년 3조4944억원 대비 38.2% 증가했다.

이중 판매수수료, 결제수수료, 콘텐츠 수수료 등 파트너 비용이 2조4617억원 지급됐다.

임직원 급여 및 복리후생비가 1조5452억원, 법인세 비용이 6487억원, 배당금 및 이자비용 등 투자자 지급 비용이 1215억원 소요됐다. 또 지역사회 기부금이 525억원 포함됐다.

보고서에서 "이해관계자들과 경제적 가치를 나누며 네이버의 성장과 더불어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현 또한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자료='2021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

◇ 데이터 보안·프라이버시 등 정보보안 강화

2021년 ESG 중요 이슈로는 '정보보안 및 프라이버시', '윤리, 컴플라이언스 및 공정경쟁', '글로벌 경쟁력 강화' 등이 꼽혔다.

네이버는 대외 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개인정보보호 컴플라이언스 리스크 해소를 위해 지속적으로 개인정보보호 체계를 개선하고 관련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현재 CPO(개인정보보호책임자)가 CISO(정보보호 최고책임자)를 겸직하여 기업의 개인정보보호 리스크를 전사적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국내외 개인정보 보호 및 프라이버시보호 법제 준수를 위해 글로벌 수준에 부합하는 규정을 마련하고 그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또 네이버는 CEO를 의장으로 주요 경영진이 참여하는 프라이버시보호위원회를 추가로 운영하며 전사 차원의 개인정보 리스크를 관리하고 있다.

2019년 발생한 애드포스트 영수증 메일 오발송 사건 후 개인정보 보호 수준 강화에도 노력하고 있다.

당시 이용자에게 연말정산에 필요한 영수증을 메일로 제공하는 과정에서 필요 이상의 데이터가 영수증 파일에 포함된 점이 문제가 됐다.

네이버는 사건 발생 당시 즉각적인 개인 정보 유출 중단 조치를 취해 추가 피해가 발생하는 것을 차단했고, 이후 모든 외부 개인정보 전송 사례를 중단했다.

이용자가 직접 로그인하여 개인정보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업무절차를 전환하여 데이터 전송 과정 중 침해나 오전송으로 인한 과도한 데이터 전달 등을 미연에 예방할 수 있게 했다.

또 이용자 개인정보 및 프라이버시 보호 수준 강화를 위하여 국내 기업 중에서는 최초로 2016년부터 프라이버시 강화 보상 제도를 수립해 운영해 왔다.

자료='2021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

◇ 사람 중심 경영체계 마련

네이버만의 사람 중심 경영체계도 마련했다.

지난 한 해 동안 추진한 인권경영 10대 지침 도입, 조직문화 건강도 진단, 인권영향평가와 전담 조직 신설 등은 향후 구성원들이 만족도 높은 업무환경에서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는 근간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또 준법 경영을 위해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ompliance Program, CP)을 개선하고, 네이버의 행동 지침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CP 문화 정착과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환경 측면에서는 2020년 선언한 '2040 탄소 네거티브' 이행을 위해 본격적인 실행체계를 갖췄다.

2030년 Scope1+2 배출량 60% 절감이라는 중간목표를 수립하고 이를 위해 업무 차량 전기차 전환, 친환경 데이터센터/사옥 구축, 재생에너지 확보를 위한 계약추진 등을 차례대로 이행하고 있다.

지배구조 측면에서도 네이버의 강점인 이사회 중심 경영과 투명한 이해관계자 소통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ESG 리스크 관리와 기회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는 "네이버에게 ESG 경영은 이해관계자에 대한 약속을 이행해 나가는 과정이며, 장기적인 신뢰 구축과 기업가치 향상을 위한 필수적인 활동"이라며 "사업의 외연 확장과 더불어 보다 견고하고 지속가능한 기업과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종효 선임기자 kei1000@info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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