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카카오게임즈
[인포스탁데일리=임유진 기자] 14일 카카오게임즈(KQ:293490)가 강세다. 자회사인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상장 철회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이날 오후 2시 18분 카카오게임즈는 전 거래일 대비 10.73%(3750원) 오른 3만8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같은 주가 급등에는 자회사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상장 철회 결정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라이온하트스튜디오는 전날 상장 철회신고서를 제출하며 "현재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국내외 상황"이라고 밝혔다.
라이온하트스튜디오는 당초 오는 11월 코스닥 상장을 위한 절차를 준비하고 있었으나, 기업가치 고평가 논란과 카카오 (KS:035720) 계열사 중복 상장 논란이 함께 불거지며 기업공개(IPO) 흥행을 점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카카오게임즈의 투자의견에 대해 매수 혹은 적극 매수로 판단했다.
다올투자증권은 이날 카카오게임즈의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적극 매수'로 바꾸고, 목표주가는 8만원에서 5만5천원으로 낮췄다. 미래에셋증군권은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6만원을 유지했다.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일시적으로 주가는 자회사 라이온하트스튜디오 증권신고서 철회 이슈에 반응할 전망"이라며 "그러나 우마무스메 논란을 통해 라이온하트의 게임운영 역량 약점이 드러났고, 상장의 완전한 철회인지 여부가 불확실해 상장 이슈 부각 전 멀티플을 완전히 복구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일시적 주가 급등 이후에는 실적보다는 2023년 초 출시 예정인 신작 '아키에이지 워'가 주요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의 라이온하트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상장 시나리오를 피하게 된 것이 긍정적"이라며 "완전한 철회 시 핵심 자회사 상장 이슈 탈피로 강력한 주가 모멘텀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임유진 기자 qrqr@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