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1시23분 네이버는 전 거래일 대비 7500원(4.73%) 오른 16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카카오는 전 거래일 대비 3800원(8.03%) 뛴 5만1100원을 기록 중이다.
전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2.05포인트(2.23%) 오른 1만649.15로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미국의 9월 물가 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긴축 우려에 장 초반 증시가 급락했으나 낙폭 과대에 대한 저가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한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8.2%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8.1%)를 웃돌았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6.6% 오르며 시장 예상치(6.5%)를 뛰어 넘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증시 반등에 대해 "그동안 너무 빠졌다는 인식도 확산되고 우려했던 임차료 상승폭이 실시간으로 조정돼 이날 발표된 통계 수치보다 더 좋았을 수 있다고 투자자들이 판단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높은 물가로 미국 소비가 본격적으로 둔화될 수 있어 향후 물가 하락 압력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자 낙폭을 축소했다"며 "기술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급격한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