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3분기 실적 전망. 출처=한국투자증권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출입국 규제가 풀리며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하면서 진에어의 수혜가 기대된다. 한국투자증권은 14일 진에어에 대해 원·달러 환율 상승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2만 1000원에서 2만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진에어의 2022년 3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1680억원(YoY +33%), 영업적자 22억원(YoY –129억원)을 전망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 여행이 풀리기 전에 이미 손익분기점(BEP)에 도달했다”며 “강달러로 인해 최근 주가가 부진하나 엔저에 따라 일본 여행 수요가 늘면서 근거리에 집중하는 저비용항공 업계에 수혜가 집중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유류비는 유가 상승 영향이 시차를 두고 반영되며 210억원 증가하겠지만 국제선 여객 매출이 530억원 늘어나면서 만회할 전망이다.
진에어 매출액 및 영업이익 추이. 출처=한국투자증권
3분기는 출입국 규제가 풀린 이후 처음 맞은 성수기로 진에어의 국제선 여객수는 263% 늘었다. 2019년과 비교하면 2분기 6%에서 3분기 23%, 10월 첫째 주는 30%까지 회복했다.
그는 “일본 무비자 관광이 재개되면서 증가세가 다시 가팔라질 것”이라며 “4분기 국제선 여객은 40% 넘게 회복해 15개 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달러강세로 인한 외화환산손실보다 엔저에 따른 일본 여행수요 증가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 이연수요는 2019년 보이콧까지 거슬러 올라가 3년 넘게 쌓여있다. 항공사들의 증편 스케줄이 이러한 보복성 소비를 따라가지 못해 운임은 상승하고 있다.
최 연구원은 “그럼에도 국내 서비스·레저 물가 등을 고려하면 일본 여행의 가격 메리트는 높다”며 “근거리 여객에 집중하는 저비용항공 업계는 매크로 불확실성을 뛰어넘는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진에어 주가 추이. 출처=네이버
박상철 기자 gmrrnf123@infostoc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