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현대백화점이 소비 둔화 우려에도 백화점 실적이 양호한 가운데, 면세점 경쟁력 제고는 절실한 상황이다.
신한투자증권은 14일 소비경기 둔화 우려가 등장한 7월에도 강한 명품과 의류 수요에 힘입어 백화점 총매출 성장률은 25%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현대백화점 CI.
양호한 성장세는 8, 9월에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의류 소비가 크게 증가했음에도 여전히 2019년 대비 비중은 낮아 여전히 추가적인 상승 가능성도 남아있다.
대형 점포의 빠른 실적 개선이 눈에 띈다. 더현대는 이미 3월부터 손익분기점에 도달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향후 명품을 비롯한 프리미엄 브랜드의 입점이 더욱 강화될 것이다.
다만 양호한 백화점 실적에 비해, 면세점은 다소 아쉽다. 경쟁업체들 대비 업력이 짧고, 입점 브랜드가 많이 않으며 규모의 경제가 충분히 발현되지 않고 있다.
또한 공항점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아, 최근 출국 수요 증가에 따른 수혜를 더디게 누리는 점도 아쉽다.
현대백화점 주가 추이. 출처=네이버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초 목표로 했던 브랜드 라인업 교체 작업은 아직 속도가 더뎌 브랜드 교체 작업이 끝난 후 점유율 상승, 바잉 파워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며 "이 경우 면세점 경쟁력이 제고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8만6000원으로 하향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