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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4마감체크] 삼성SDI·에코프로 강세, 2차전지는 강하다

입력: 2022- 09- 15- 오전 01:39
[0914마감체크] 삼성SDI·에코프로 강세, 2차전지는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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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 9월 14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미국의 CPI 충격에 따른 나스닥 급락 영향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뉴욕 증시와는 다르게 장중 꾸준히 낙폭을 줄여내며 상대적으로 선전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1.56% 하락한 2,411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전기전자 업종, 서비스 업종 등을 중심으로 각각 1,642억, 2,396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개인은 3,896억을 순매수하며,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을 받았습니다.

비금속광물 업종이 2차전지주 강세에 상승했고, 종이목재 업종이 강보합세로 마감했습니다.

건설 업종, 철강금속 업종 등 경기 관련주가 하락했고, 서비스 업종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1.74% 하락한 782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닥에서도 동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IT 업종, 바이오 업종 등을 중심으로 각각 54억, 1,758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개인은 1,967억을 순매수했습니다.

금속 업종이 철강주 반사수혜 기대감에 상승했고, 종이/목재 업종이 코스닥에서도 선전했습니다.

운송장비/부품 업종이 HLB (KQ:028300) 그룹주의 차익 매물에 급락했고, 기타서비스 업종, 유통 업종 등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 특징주

반도체·플랫폼 등 IT 업종이 미국 CPI 충격에 급락했습니다.

미국의 8월 CPI가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한 가운데, 근원 CPI 상승률이 전월 대비 0.6% 상승하면서 시장의 우려를 확대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 장기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다음주로 예정된 9월 FOMC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100bp 인상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간밤 애플 (NASDAQ:AAPL),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NASDAQ:AMZN) 등 빅테크주가 급락했고, 인텔 (NASDAQ:INTC), AMD, 엔비디아 (NASDAQ:NVDA) 등 반도체주는 10% 가까이 폭락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삼성전자 (KS:005930), SK하이닉스 (KS:000660), DB하이텍 등 반도체주가 급락했고, NAVER, 카카오 (KS:035720), LG전자, 삼성전기 등 전일 반등했던 IT 관련주가 일제히 약세를 보였습니다.

2차전지주는 폐배터리 관련주를 중심으로 약세장 속에서도 선전했습니다.

최근 시장 조사 업체 SNE리서치 등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용 폐배터리 시장 규모가 2020년 4,000억원 수준에서 2040년 87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원자재값 급등, 미국 IRA 법안 영향 등으로 인해 폐배터리로부터 주요광물들을 추출해 재활용하거나 재사용하는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특히 성일하이텍이 신규 시설 투자 공시와 함께 상승했고, 삼성SDI, 에코프로, 코스모화학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넥센타이어가 3분기 흑자 전환 전망에 최근의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하반기에는 미국 판매망이 살아난 가운데 주요 비용 변수들이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에 따라,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36% 급증하면서 흑자전환을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달에만 운임지수(SCFI)가 19% 하락하는 등 물류비 부담이 전분기 대비 30~40% 가량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며, 핵심 원재료인 천연고무 가격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7,000원에서 10,000원으로 상향했습니다.

진원생명과학이 미국 현지 생산 수혜 기대감에 급등했습니다.

지난 12일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바이오 분야의 미국 내 생산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진원생명과학이 보유하고 있는 미국 현지 위탁개발생산(CDMO) 자회사 VGXI의 수혜가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VGXI는 올 10월 전체 생산능력 7,500리터 규모의 신규공장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올해 3,000리터 규모의 시설부터 상업생산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사료 관련주가 옥수수 수확량 급감 우려에 장중 급등했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유럽에서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이 나타난 가운데, 미국에서도 서부 지역에 가뭄이 이어지면서 옥수수 수확량 급감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옥수수 수확량이 3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미국산 옥수수 수확량은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장중 대주산업, 미래생명자원, 고려산업 등이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 연설

디트로이트 오토쇼 (~25)

조선해운 ETF 상장

경제지표

미국 8월 생산자물가지수

EU 7월 산업생산

독일 8월 소비자물가지수, 9월 ZEW 경기기대지수

■ 전망과 포인트

국내 증시는 미국의 8월 CPI 충격에 따른 나스닥 급락 영향을 받아 약세를 보였습니다.

물가의 하락 추세는 이어졌지만, 시장이 기대했던 수준을 만족시키지 못하면서 실망 매물이 대거 쏟아지고 말았습니다.

에너지 가격의 하락은 예상했던 대로 나타났지만, 근원 물가(Core CPI)가 상승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조금 더 오랜 기간 높은 물가가 지속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연준의 긴축 역시 조금 더 길어질 것을 각오해야 하며, 9월 FOMC의 100bp 인상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물론 하루 만에 나스닥 지수가 5% 넘게 급락한 것은 금요일의 뉴욕 증시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이나 프로그램 매매 등이 작용한 결과로, 다소 과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추석 연휴 동안 뉴욕 증시가 연일 상승했던 것을 감안하면, 애초에 기대감이 과했다는 측면에서 이해가 불가능한 수준도 아닙니다.

특히 국내 증시가 예상보다 선방했던 것 역시 연휴 동안 오르지 못했던 것이 오히려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지수가 상단을 열어줄 것이라는 기대는 배제하는 것이 맞지만, 장기화된 하락장으로 인해 하단에 대한 신뢰도 역시 일정 부분 쌓여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전략을 급격하게 수정할 때는 아니라고 판단하며, 월초에 전망했던 것처럼 다음주의 FOMC까지는 조금 더 시장의 흐름을 확인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9월 14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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