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 9월 7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7거래일 연속 하락한 나스닥의 영향을 받아 약세를 보였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가 쏟아지며, 코스피는 2,400선을 하회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1.39% 하락한 2,376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전기전자 업종, 서비스 업종 등을 중심으로 각각 4,936억, 2,277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개인은 6,883억을 순매수하며,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을 받았습니다.
통신 업종이 약세장 속에서 유일하게 선방했습니다.
기계 업종, 운수창고 업종, 건설 업종 등 경기민감 섹터가 하락했고, 서비스 업종이 플랫폼주 약세에 낙폭을 확대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1.45% 하락한 768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하루 만에 동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다양한 업종에서 각각 511억, 481억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 매물을 출회했습니다.
개인은 964억을 순매수하며, 코스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을 받았습니다.
통신서비스 업종이 테마주 강세에 급등했고, 일반전기전자 업종, 화학 업종 등이 상승했습니다.
방송서비스 업종, 디지털컨텐츠 업종 등이 안전자산 선호 심리에 장중 낙폭을 확대했습니다.
■ 특징주
에너지 관련주가 천연가스 가격 급락 영향에 하락했습니다.
간밤 미국의 10월 인도분 천연가스 가격은 MMBTU당 8.145달러로, 전일 대비 7.29% 급락했습니다.
최근 러시아가 ‘노르트스트림-1’의 운영을 중지하면서, 유럽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천연가스를 석탄으로 대체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IEA에 따르면, 올해 세계 석탄 소비는 작년보다 0.7% 증가한 80억700만t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2013년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한국가스공사, 지역난방공사, 지에스이 등 가스 관련주가 급락했고, S-Oil, 흥구석유, 중앙에너비스 등 유가 관련주도 약세를 보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한화솔루션, 씨에스윈드, 두산에너빌리티 등 대체에너지 관련주 역시 조정을 받았습니다.
폐배터리 관련주가 시장 확대 기대감에 약세장 속에서도 선전했습니다.
일부 언론에 따르면, 지난 6일 독일 스타트업 앙코르와 기아가 폐배터리 납품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기아는 유럽에서 판매한 전기차를 대상으로 수명이 다 된 전기차 배터리를 앙코르에 공급하고, 납품된 배터리는 배터리 팩 테스트를 거쳐 재활용 또는 에너지 저장 장치의 부품으로 사용 여부가 결정됩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코스모화학, 성일하이텍, 에코프로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에코프로는 독일의 AMG리튬과 연간 5천톤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용 수산화리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도 부각됐습니다.
POSCO홀딩스가 포항제철소 생산 중단 소식에 하락했습니다.
POSCO홀딩스는 태풍 힌남노로 인해 자회사인 포스코의 포항제철소 공장이 침수되면서, 제강 및 압연 등 전체 공정을 일시 중단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제철소 핵심 설비인 고로(용광로)는 침수 피해를 입지 않았지만 공장 가동에 필수적인 발전·송배전 시설이 흙탕물에 잠겨 생산라인을 완전히 복구하는 데는 한 달 이상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POSCO홀딩스와 현대제철의 주가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조선 업종이 선가 상승세 둔화 우려에 하락했습니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최근 선가 상승세가 둔화되기 시작한 가운데, 휴가 시즌이 종료된 9월의 선가 동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준의 강력한 금리 인상 기조가 지속되면서 물동량 지표 전망이 하향 조정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중국의 LNG 수입량이 7개월 연속 전년 대비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국내 조선사의 8월 수주 공시 규모가 지난해 8월보다 적었던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 한국조선해양 (KS:009540), 대우조선해양 등이 동반 약세를 보였습니다.
애플페이 관련주가 국내 상용화 기대감에 장중 급등했습니다.
최근 애플이 현대카드와 함께 국내에서 ‘애플페이’ 서비스를 출시하기로 하는 내용의 독점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현대카드는 대형 밴(VAN)사 6곳 및 카드단말기 제조사와 계약을 맺고, 애플페이 서비스에 필요한 NFC 단말기 제조 및 시스템 개발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대카드는 늦어도 11월까지 시스템 및 NFC 사용 가능 단말기를 개발하고, 12월부터 애플페이를 상용화할 계획입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한국정보통신, KG이니시스, 나이스정보통신, 이루온 등이 장중 급등했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연준 베이지북 발표
EIA 단기에너지전망
국내 증시 선물옵션 동시 만기
애플 (NASDAQ:AAPL) ‘아이폰14’ 시리즈 공개
경제지표
미국 7월 무역수지
독일 7월 산업생산
EU 2분기 GDP 성장률
■ 전망과 포인트
노동절 휴일을 보내고 돌아온 뉴욕 증시가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국내 증시 역시 약세가 지속됐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피와 코스닥 양대 시장에서 일제히 매도세를 보이면서, 다시 한 번 지수의 하방 지지력을 테스트하게 됐습니다.
파월 의장의 연설 이후 시장이 냉각될 것은 예상했으나, 생각보다 더 오래, 큰 폭으로 흘러내리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동시만기와 추석 연휴를 앞두고 하단을 지지해줄 수급이 유입되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ECB 통화정책회의 결과에 따라 유로화가 반등한다면, 달러의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일시적으로 시장이 반등할 가능성도 있으나, 분위기를 한 순간에 바꾸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따라서 다음주까지는 관망 전략을 유지할 필요가 있으며, 만약 내일까지도 하락세가 지속된다면 일부 낙폭과대주에 대한 저가 매수 베팅은 가능할 것 같습니다.
8월 CPI가 시장의 기대대로 조금 더 꺾여준다면, 이번주의 조정이 오히려 다음주의 반등 탄력을 강화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조금 더 길게 9월 FOMC까지 일정을 고려한다면, 저가 매수의 규모는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진행해야 하겠습니다.
9월 7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