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30일 (로이터) -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2주 연속 감소했다. 특히 쿠싱지역 재고는 8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원유 유출 사고로 키스톤 송유관을 폐쇄한 여파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주(~11월24일) 원유재고는 342만9000배럴 감소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230만1000배럴 감소를 예상했다. 전날 발표된 미국석유협회(API) 집계치 180만배럴 증가와 반대였다.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 선물시장 거래분 인도지역인 쿠싱의 재고는 291만4000배럴 줄었다. 지난 2009년 8월 이후 주간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정유공장의 원유 처리량은 일평균 16만5000배럴 늘었다. 정유공장 가동률은 1.3%포인트 높아졌다. 시장 예상치 0.4%포인트를 큰 폭으로 웃돌았다.
휘발유 재고는 362만7000배럴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 119만9000배럴보다 증가 폭이 컸다.
난방유와 디젤을 포함하는 정제유 재고는 274만7000배럴 늘었다. 시장예상치 23만배럴보다 10배 넘게 큰 폭으로 증가했다.
미국의 지난주 원유 수입은 일평균 15만1000배럴 줄었다.
(편집 장혜원 기자)